한국효문화진흥원은 2020년 6월 17일부터 2020년 12월 말까지 「조선왕릉 500년 특별 사진展」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세계문화유산인 조선왕릉을 사진으로 전시해 특히 관람객에게 왕릉 조성을 통해 효를 실천 하고자 했던 조선왕조의 효심에 초점을 두고 전시를 진행한다. 문화재청 국가문화유산포털에 따르면 2009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조선왕릉’은 우리나라에 소재한 40기의 조선시대 왕릉이며, 2기는 북한에 있다.
이번 특별사진전은 왕릉의 명칭인 묘호와 능호에 대하여 알아보고 코로나 19 확산 방지를 위해 언택트 (비대면)형 관람으로 추진된다. 전시물에 부착된 QR코드를 통해 자세한 내용을 살펴 볼 수 있도록 하였으며, 관람료는 무료다. 관람을 위해서는 마스크 착용이 필수이며, 발열체크, 손소독 등을 통해 코로나 19 예방에 적극 대처하고 있다.
한국의 조선시대 왕실과 관련되는 무덤은 ‘능(陵)’과 ‘원(園)’으로 나뉜다. 왕릉으로 불리는 능(陵)은 ‘왕과 왕비, 추존된 왕과 왕비의 무덤’을 말하며, 원(園)은 ‘왕세자와 왕세자비, 왕의 사친(私親)의 무덤’을 말한다. 2층과 3층에는 조선왕의 등극 순서에 맞춰 전시 하고, 지하 1층에는 추존릉과 왕후릉을 전시하였다. 추존은 왕위에 오르지 못하고 죽은 이에게 왕의 칭호를 올리는 것을 말한다.
“이번 특별전시를 통해 시민들이 왕릉에서 나타나는 효의 정신에 대해 살펴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며, 생활 속 거리두기 실천으로 안전한 전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문용훈 원장은 말했다.
한편 조선시대의 능원은 유교의 충과 효의 정신뿐만 아니라, 만들어질 당시부터 계획적으로 조성되고 엄격히 관리되어 왕릉 내부나 주변 녹지와 산림이 당시에도 주요한 생태계 였으며, 현재도 한국 서울 주변 지역의 주요한 생태계로서 그 가치가 더욱 높게 평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