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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세관에 의해 압류된 가짜 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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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세관에 의해 압류된 가짜 유물
  • 채송아 영국통신기자
  • 승인 2020.06.20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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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이라크 유물들은 이미 위조품들이 국제시장에 넘쳐나고 있음을 알린다.

The Art Newspaper (이하 아트뉴스)는 지난달 5일 (영국 현지시간) 영국 세관에 의해 압류된 가짜 유물들을 공개하였다.

영국 세관에 의해 압류된 가짜 유물들의 사진 (영국 박물관 2020 관리위원회)
▲영국 세관에 의해 압류된 가짜 유물들의 사진 (출처/영국 박물관 2020 관리위원회)

영국 세관은 점토 명판, 작은 조각상, 동물 모양 항아리, 원통 인장 등을 포함한 다수의 위조된 이라크 고대 유물 190점을 공개하였다. 영국 박물관 큐레이터 존 심슨 (St John Simpson) 가짜 유물들이 영국의 개별 수집가들을 위한 것으로 여겨지며, 이는 국제시장이 위조품으로 “완전히 넘쳐나는 (absolutely awash)” 상황으로 현재 판매 중인 중동의 고대 유물보다 훨씬 더 많은 수의 가짜 위조품이라고 하였다.

바레인에서 보내진 이러한 유물들은 국경 경비대 장교의 주목을 받은 뒤, 2019년 7월 1일 히드로 공항에서 발견되었다. 유물들은 약탈 여부를 조사하기 위해 영국 박물관에서 조사되었다.

손에 쥘 수 있는 쿠션 모양의 정제품 (영국 박물관 2020 관리위원회)
▲손에 쥘 수 있는 쿠션 모양의 정제품 (출처/영국 박물관 2020 관리위원회)

박물관 큐레이터들의 의심을 산 다수의 물건들 중 설형 문자표는 고대 메소포타미아의 유형으로, 한 손에 쥘 수 있는 쿠션 모양의 정제품, 매장용 건물 비문 인장, 행정기록과 왕실 문서 (아시리아 왕 Adadnirari가 언급된)가 포함되어 있다.

대영박물관 대변인은 “고대 메소포타미아 작문 장르들 전부가 수송된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자세히 보면 대부분의 비문의 설형문자 표시가 뒤죽박죽이며 일부는 거꾸로 되어있는 등 엉망인 것으로 드러났다고 하였다. 진짜 유물들은 햇볕에 말려졌지만, 현재 발견된 가짜 유물은 고온 가마에서 구워진 것으로 현대식 작업장의 산물임이 밝혀졌다고 전했다. 두께 또한 원본과 차이가 있으며, 사진을 보고 작업한 위조 제품의 전형적인 특징들이 있다고 하였다.

포장을 벗기니 드러난 가짜 설형 문자표 (영국 박물관 2020 관리위원회)
▲포장을 벗기니 드러난 가짜 설형 문자표 (출처/영국 박물관 2020 관리위원회)

문서에 오류가 있었다고 추측되지만 영국 국경 세력은 자세한 사항을 드러내지 않고 있으며 이러한 불법 유통이 범죄행위임은 분명하다고 아트뉴스는 전하였다. 압수된 물품들은 영국 박물관에서 보관될 것이며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박물관 폐쇄가 해제된 이후 일시적으로 전시될 수 있지만 훈련 목적으로도 사용될 것이라고 하였다. 심슨은 가짜 물품이 담긴 트렁크가 또 발견될 수 있음을 조언하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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