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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온유 유아교육 칼럼] 28번째 이야기) 조절 능력을 키워주는 생각 근육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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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온유 유아교육 칼럼] 28번째 이야기) 조절 능력을 키워주는 생각 근육 만들기!
  • 윤온유 칼럼니스트
  • 승인 2020.07.24 13: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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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생각하며 조절하는 능력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 어떤 문제에서도 상황에서도 스스로의 생각과 감정을 조절할 수 있는 능력은 어떻게 향상되는 것일까? (출처/픽사베이)

왜 이렇게 우리 아이는 참을성이 부족할까?
왜 잠시라도 가만히 있지를 못할까?
자기가 하고 싶은 것에만 집중하고 다른 것에는 집중하지 못할까?
어떻게 해야 우리 아이가 자신의 감정을 조절하고 스스로 생각하여 문제를 해결해 나갈 수 있을까?

저번 주에 조절 능력 부족의 문제는 아이만 고쳐야 할 것이 아니라 가족이, 사회가 함께 도와주어야 한다는 것에 초점을 맞추어 전달하였다.
아이의 모습을 보고 한탄하면서도 그 문제가 지속해서 야기될 수밖에 없도록 하는 습관적인 행동과 환경을 바꿔주어야 한다는 것을 말하고 싶었다.
그래서 하지 않는 습관이 들면, 못하게 되는 상태가 오기 때문에,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그때, 아이의 행동을 하나하나 수정해 나가며 가족 구성원이 함께
환경을 바꿔주고, 좋은 습관을 형성해 주어야 한다.

그렇다면 이 습관을 형성하지 않아 발생되는 문제는 무엇일까?

아이가 초기에 소아 ADHD 증상이 나오거나 또래보다 학습 집중도가 떨어지고,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겪고 자기 조절 능력이 저하되는 것을 알고도 시간이 지나면 좋아지겠거니 하며 그 증상을 방치하고, 행동 수정을 도와주지 않았을 때, 최악의 경우 성인 ADHD에 노출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 소아ADHD의 증상과 원인, 평가척도 등의 관련 정보는 보건복지부 정보포털 사이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출처 / 보건복지부)

실제로 성인 ADHD는 소아 ADHD에 걸렸던 아동에게서 다수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 장애(ADHD)는 산만함, 과잉행동, 충동성을 특징으로 하는 질환으로  이는 12세 이전 발병하고 만성 경과를 보이며, 여러 기능 영역에 지장을 초래한다.
이 질환 환자 중에는 도덕적인 자제력 부족이나 반항심, 이기심으로 오해받아 괴로워하는 경우가 많고, 대략 3~4:1 정도로 남성에서 흔하게 발생하며 초등학생 중 13% 정도, 중고등학생 중 7% 정도가 이 질환을 지니고 있다는 통계가 나온다.

성인기에 존재하는 산만함이나 충동성에 대해 별개의 시기에 발현한 성인 ADHD로 진단할 것인가, 이전 시기에 발현한 ADHD의 잔재 증상으로 이해할 것인가, 아니면 전혀 다른 별개의 질환에 의한 증상이 집중력 장애의 형태로 나타난 것인가에 대해서는 현재까지도 활발하게 논의되고 있지만 중요한 것은 이 소아 ADHD 증상의 60~80%는 청소년기까지 계속된다.

또 소아 ADHD 환자 2명 중 1명, 즉 50% 정도는 성인이 되어도 ADHD의 주요 증세나 전체 진단기준을 충족시키는 증세를 유지한다. 과다 활동의 증상은 초기 청소년기로 접어들면서 유의미하게 감소하지만, 일반 환자는 충동성, 심한 감정 기복, 주의 집중력에서 지속적인 결함을 보이는데

주요 증상은 다음과 같다.

먼저 집중과 집중 유지의 어려움으로 간단한 일임에도 일을 끝마치기 위해 고군분투하지만 일을 끝마치지 못하는 경우가 많으며 세밀한 부분을 간과하는 실수가 매우 잦고, 별로 상관없는 광경과 소리 때문에 쉽게 산만해지며 한 가지 일을 하다가도 어느새 다른 일을 하는 경우가 많이 발생한다.

반대로 책과 TV, 컴퓨터 등 흥분과 자극적인 것, 보상이 있는 일에는 과도한 집중을 보이며 이로 인해 다른 중요한 일과 시간 개념을 잊을 때가 있다.
사고가 비조직화되어 있고, 건망증이 심하다. 즉 정리 정돈을 잘하지 못하고, 일의 예상 소요 시간을 분석하지 못하고 과소평가하는 경향이 있다.
우선순위를 정하지 못하고 계획적으로 행동하지 못하므로 만성적으로 지각을 할 때가 많으며 정리 정돈이 되어 있지 못하는 만큼 물건을 잃어버리거나 제자리에 놓지 않는 경우가 많다.

가만히 앉아 있는 것을 어려워하며 자극적이고 흥분되는 일을 추구하고, 쉽게 지루해하며 다른 사람의 대화에 자주 끼어들고, 자제를 잘하지 못한다.
무례하거나 부적절한 생각을 그대로 내뱉어 사회관계가 원만하지 않으며 결과를 고려하지 않는 돌발적인 행동으로 문제 상황에 자주 노출된다.
감정 조절이 어려워 자존감과 성취감이 낮으며 비판에 대해 과민 반응하고 쉽게 좌절한다. 감정 기복이 심하고 조급하며 예민하고 폭발적으로 화를 내며 중독의 위험이 있다.

▲ 이성과 감정을 조절하는 능력이 생기면 여러 다양한 문제와 환경에 적절히 행동하게 되어 생활의 균형이 잡히게 된다. (출처/픽사베이)

이러한 성인 ADHD는 소아 때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아 지속하여 생긴 문제로써, 개인의 문제를 넘어 사회의 문제로까지 영향을 줄 수 있어서 초기에 잡아 주고 치료해 주어야 하는 필요성이 있다. 소아 때는 적어도 학교와 부모님, 교육기관의 통제를 받을 수 있으며 그 행동이 두드러지게 나타나므로, 행동 수정이 가능해지지만,  성인은 학교와 부모님의 통제를 벗어나 활동 반경이 넓어지고 다양한 책임과 능력이 요구되지만 사회에서는 그를 도와주지 않고 그의 행동에 책임져 주지 않기 때문에 사회관계에서 또 생활 문제에서 매우 민감하고 예민한 문제로 받아들여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환자는 모든 일상생활 전반에서 기능 저하를 겪음으로 WHO는 전 세계적으로 발생하는 무단결근이나 업무 효율의 저하의 중요한 원인 중 하나로 ADHD를 지적하였다.

증세가 가벼운 환자는 증세를 스스로 조절해가며 사회가 요구하는 병행 업무수행의 재능으로 나타나 여러 일에 집중하면서 성취해 내는 사람도 있지만, 많은 환자에게 자기조절은 오히려 스트레스를 과중하게 하고 오히려 자기 조절에 너무 많은 에너지를 사용하느라 회의 내용이나 다른 사람이 말한 내용에 대해 신경을 쓰지 못하고 업무 소통과 효율성에서 기능이 저하됨을 볼 수 있다.

아이들이 스스로 자립해서 자신의 인생을 개척해나가고 사회에서 여러 다양한 문제를 경험하고 많은 사람을 만나더라도 자신이 할 일과 하지 않을 일을 구별하며 관계를 긍정적으로 형성하고 자신의 자존감을 지키는 자기조절 능력을 갖춘 성인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어렸을 때부터 자기를 스스로 조절하며 여러 다양한 방면으로 생각할 수 있는 생각 근육을 만드는 마음 운동을 시작해야 한다.

그렇다면 마음 운동이란 무엇일까?

마음 운동이란 바쁘게 돌아가는 일상 속에 가족 구성원이 서로를 돌아보며, 서로의 마음을 이해하고 공감하고 배려하고 소통하는 시간을 갖지 못하고, 마음은 닫혀 있는 채로 지내다 어느 순간 멈춰버린 마음의 상태를, 다시 역동적으로 움직이도록 대화를 통해 생각하며 마음의 힘을 키우는 운동을 말한다.

마음 운동은 기 운동, 단전 운동, 호흡, 명상, 묵상 등 여러 가지 방법으로 표현되기도 하고, 실제 마음 이론을 통해 마음에 대해, 마음의 감정과 정서 상태에 대해 연구도 진행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정신과 마음이 단단해지는 운동을 진행하는 것을 보아 현대사회에 매우 유의미하게 작용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그러나 마음이라는 것은 쉽게 드러나거나 나타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우리가 신체를 건강하게 하기 위해 운동하는 것처럼 정확하고 뚜렷한 결과가 보이지 않을 수 있다. 그래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 그 방법이 옳은 것이지, 무조건 좋은 것인지 명확히 답을 제시할 수는 없다.

앞에서 말한 뇌 호흡, 기 운동, 단전 운동, 명상 등도 매우 중요한 마음 운동의 한 방법이지만 필자가 생각하는 효과적인 방법은 마음을 여는 대화와, 행동을 움직이는 구체적인 방법과 작은 것을 성취했을 때 주는 칭찬과 인정이라 생각한다.

신체 운동도 처음부터 스스로 시간을 조절하고 자신의 근육의 상태를 알고 어느 부위를 해야 근육이 생기는지 효과적으로 운동하는 방법을 알고 있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어떤 사람은 여러 운동을 해봐도 지속하지 못하고 변화를 체험하지 못하다가 전문가에게 훈련을 받거나 그룹 운동을 통해 도움을 받고 성취감을 느끼면서 변화되는 것을
확인하는 경우도 있다. 특히 후자의 경우는 전문가와 그룹 운동의 도움으로 시작했다가 운동의 흐름을 이해하면서 자신과 적합한 운동을 찾아내고 스스로 운동하는 법을
배워가면서 자립하는 것을 볼 수 있다. 특수하게 필요에 의하여 운동해야 하는 경우는 더욱더 그러하다.

▲ 스스로 할 수 없다는 것에 대해 부끄러워 할 것이 아니다. 사람은 처음부터 스스로 할 수 없다. 전문가에게 배우기도 하고 함께 하는 구성원들과 협력할 때 성장한다. (출처/픽사베이)

마음 운동도 그렇다. 자신이 스스로 감정을 조절하고 마음을 다스리며 생각한 대로 언어로 표현하고 행동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내가 지금 무엇을 해야 하는지, 어떤 것부터 해야 하는지, 이 감정이 무엇인지, 왜 이런 말을 들어야 하는지, 이 상황에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몰라서 생각나는 대로 표현하고, 그런 일들이 반복되면서 사회관계가 원활하게 형성되지 못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런 경우를 자세히 보면, 어려서부터 생각 근육을 단련시키는 마음 운동이 되지 않은 것을 볼 수 있다.

어려서부터 아이의 행동을 보면서 이 아이가 왜 이런 행동을 하는지, 아이의 행동과 성향에 따라 아이의 마음을 깊이 들여다보고 마음을 읽어주면서, 객관적으로 판단하도록 돕고 현실에서 해야 하는 일들을 순서대로 하나씩 이루어 나가도록 도우며, 작은 것 하나를 이룰 때 의미 있게 칭찬하고 격려하며 인정해 준다면 자기조절 능력은 가족에 의해, 환경에 의해 서서히 탄력을 받아 점차 향상되어 나갈 수 있게 된다.

실제 필자의 경험에서도 그러한 아이들이 2주~3주간 가정과 함께 기관에서 집중적으로 도와주었을 때 실제로 변화되어 치료센터에서 완치 판정을 받는 것을 보았고 아이 자신도, 부모에게도, 또 기관에 함께 다니는 친구와 친구들의 가정에도 아주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을 볼 수 있었다.

그래서 더욱더 당당하게 이야기할 수 있다.
우리 아이들의 마음의 힘을 키우고, 생각 근육을 향상하도록 돕는 마음 운동에 가족 구성원들이 함께 동참할 때  자기 조절 능력을 키우는 시작이 된다는 것을 말이다.

▲ 완벽한 교육이 아닌, 함께 생각근육을 키워나가는 마음 운동이 가족 구성원 서로에게 힘을 주고 성장해가는 시작이 될 수 있다. (출처/픽사베이)

우리는 모두 아이였다.
우리는 모두 부모님에게서 태어났다. 가정 환경에 따라 다르겠지만 어떤 사람을 막론하고 우리를 태어나게 한 부모님이 있었다.
그 부모님과 함께하는 가정환경에서 우리는 처음 사회생활을 시작했고 그분들의 언어, 행동, 말투, 눈빛, 자세에서 나오는 많은 습관을 보며 의아해하면서도
어느 순간 부모님의 그림자를 밟아가면서 그 습관이 우리의 습관이 되어있었다.

그리고 그것은 우리의 감정과 생각과 의지를 잠식하는 어떠한 행동 패턴이 되었고, 그 행동의 결과가 인성으로 나타나면서 사회에 보이는 "나의 얼굴"이 되었다.
자기 조절 능력은 나의 감정과 나의 마음을 보고 사람들이 결정짓는 것이 아니라 직관적으로 보이는 나의 반복되는 행동과 문제 상황에서 대처하는 모습을 보고 판단하는 것이다.

그래서 행동을 움직이게 하는 힘이 마음에서 우러나오고, 생각에서 결정되기 때문에 우리는 행동의 근원이 되는 마음을 운동하여 생각의 근육을 단련해 어떤 상황에서도 문제에서도, 자신을 돌아보고 조절하며 다른 사람과 협업하여 도전하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
우리의 아이들이 앞으로 살아가야 할 세상은 많은 사람 앞에 노출되어 있어 다른 사람들에 의해 자신의 모습을 잃어버릴 수 있는 환경이기 때문에 더욱이나 어떠한 소리에도, 눈빛에도 흔들리지 않도록 정신을 바로잡는 훈련이 필요하다.

다음 칼럼에서는 실제 사례를 통해 생각 근육을 키우는 현장을 나누어 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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