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여왕의 둘째 아들의 딸 베아트리체 공주 (31세)는 36세의 이탈리아 부동산 개발자인 에도 마펠리 모찌 (Edo Mapelli Mozzi) 와의 결혼식 웨딩드레스로 94세 엘리자베스 여왕 할머니가 입었던 노먼 하트넬 이브닝 가운을 선택하였다고 현지 매체 데일리메일은 23일(현지시간) 전했다.
그녀의 지인은 베아트리체가 원래 계획하고 있었던 웨딩드레스가 있었으나 결혼을 앞둔 마지막 순간에 마음을 바꾼 것으로, 처음부터 계획된 일이 아님을 전했다. 그녀의 또 다른 지인은 여왕의 드레스를 빌림으로 인해 왕실과의 강한 유대를 보여주고 있으며 또한 여왕의 드레스를 더욱 완벽하게 리폼하였다고 말했다. 더불어 베아트리체는 여왕이 결혼식에 착용한 티아라를 자신의 결혼식에 착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여왕의 의상을 담당했던 안젤라 켈리 (Angela Kelly)는 1960년에 여왕이 입었던 노먼 하트넬 드레스를 리폼하여 베아트리체의 웨딩드레스로 사용하도록 하는데 3주의 시간의 시간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베아트리체 공주의 결혼식은 부모님이 거주하는 윈저 집 근처 예배당에서 이뤄졌으며 사회적 거리 유지와, 30명 이하의 인원만 모일 수 있다는 정부의 지침을 따르기 위해 가까운 가족들만 참석하는 작은 예식으로 진행되었다고 전했다.
원래의 예식은 5월에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로 인해 연기된 것이다. 이들이 원래 계획하였던 결혼식 행사는 세인트 제임스 채플 로열 (St James 's Chapel Royal)에서의 예식과 버킹엄 궁전 (Buckingham Palace)에서 리셉션이었으나 코로나19로 인해 결혼식 계획을 취소해야만 했다. 그러나 지난 6월에 정부가 야외에서의 사회 모임을 허락한다는 계획을 발표하자마자 결혼식을 위한 준비를 하였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방침에 따라 노래를 부르지는 못하였으며 국가는 음악 연주만으로 진행해야 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