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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코로나19로 인한 팬데믹 상황 속 찾아온 폭우와 홍수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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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코로나19로 인한 팬데믹 상황 속 찾아온 폭우와 홍수 피해
  • 전동진 기자
  • 승인 2020.08.09 23: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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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부/전동진 기자]
[사회부/전동진 기자]

 전 세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8월 9일 현재 2,000만 명에 육박하고 있다. 지난해 중국 우한의 폐렴이 세계보건기구 WHO에 보고된 이후 7개월여만이다. 코로나19로 인해 세계보건기구가 선포하는 감염병 최고 경고 등급인 팬데믹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전 세계가 코로나19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는 가운데, 이번엔 하늘에서 엄청난 양의 비가 쏟아져 내리고 있다.

미국은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500만 명을 뛰어넘는 가운데 폭우로 인해 홍수가 발생하고 전기 공급이 중단됐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지난 40년간 유럽연합(EU) 산하 코페르니쿠스기후변화서비스(C3S)가 극궤도 위성으로 기상을 관측한 이래 세 번째로 더운 7월이었다고 보도했으며, 2019년 7월이 가장 더웠고, 2016년 7월이 두 번째이며 올해가 세 번째로, 확실히 지구가 점점 더워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북동 태평양 지역 해수면 온도는 지난 40년간 평균 기온보다 섭씨 5도가량 높은 것으로 측정됐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위성사진을 인용해 캐나다 북극의 만년설 두 곳이 5천 년 만에 완전히 사라졌다고 CNN은 5일(현지시간) 보도했으며, 미국 국립빙설데이터센터(NSIDC) 마크 세레즈 소장은 CNN과 인터뷰에서 "이미 만년설이 녹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매우 놀랄만한 일은 아니지만 진행 속도가 너무 빠르다"라고 말했다.

학계에서는 '극지 증폭'이라는 개념이 거론되고 있는데, 지구 온난화로 햇볕을 반사하는 얼음 면이 사라지고 해수면이 드러나게 되면 햇볕 흡수량이 많아져 다시 대기가 더워지는 순환 효과가 생겨 북극에서 지구 온난화가 2-4배 빨리 진행된다는 이론이다. 

중국과 일본도 홍수로 인해 막대한 피해를 입었으며 러시아 시베리아에서는 8만년에 한번 있을 법한 고온현상으로 산불피해가 계속되고 있다. 이렇듯 전 세계는 홍수, 가뭄, 폭염 등 극단적 기상이변이 발생하고 있고, 그 원인은 지구온난화에 따른 기후변화와 연관이 있다는 전문가들의 견해가 있다.

이러한 상황은 우리나라도 예외가 아니며 올해 여름 장마가 유독 길게 이어지며 심각한 비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9일 오전 6시를 기준으로 집중 호우로 인한 인명 피해를 집계한 결과 사망자는 30명, 실종은 12명, 부상은 8명이라고 밝혔다.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 5일 연천군 임진강 필승교 수위는 오후 8시 13.12m로 역대 최고를 기록해  7.5m를 초과하며 접경지역 위기대응 관심단계 경보가 발령되자 총 1,466명의 주민을 대피시켰다.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침체로 올해만 3차례 추경이 이루어진 가운데 일각에선 호우 피해 지원을 위한 4차 추경 추진 필요성을 언급하고 있는 실정이다.

세계은행(WB)이 낸 보고서에 따르면 2050년이면 기후 문제로 인한 난민이 1억 4000만 명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물 부족, 해수면 상승, 흉작, 해일과 같은 자연재해가 심해지면서 살던 곳을 버리고 떠날 수밖에 없는 사람들이 늘어난다는 것이다.

이렇듯 지구온난화는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으며 우리나라만의 노력이나 관심으로 해결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전 세계인의 관심과 인식개선 그리고 각국 정부의 협력과 노력이 필요하다. 

지구 환경을 감시하고, 각 국가 정부와 국제 사회가 환경 변화에 따라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돕고, 환경 정책에 대한 국제적 합의를 이끌어내는 유엔환경계획(UNEP)이라는 국제연합이 산하에 창설한 지구 환경 문제를 다루기 위한 환경 문제 전담 국제기구가 있다.

이 외에도 그린피스, 세계자연기금(WWF: World Wide Fund for Nature) 등 국제 환경단체와 국제 비정부기구에서 환경 문제에 관한 국제적 협력과 연구, 투자 등의 활동을 펼치고 있다.

전 세계가 이상 기후와 질병으로 막대한 피해를 입고 있다. 당장의 생계가 위협을 받는다.환경보호에 있어서는 세계 국가들이 자국의 이익만을 생각하며 갈등관계로 가기보다는 연대와 협력, 대화가 필요하다. 

쏟아지는 비와 속수무책으로 발생하는 피해를 막을 수 없음을 무거운 마음으로 보도하며 앞으로 더 큰 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자연환경을 보호해 지구온난화의 속도를 늦추고 지구촌의 안전과 우리의 미래와 후손을 위해 함께 노력해 나아가야 함을 생각해 본다. 

또 한편으로는 이러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극복을 위해 헌신하는 의료진과 경찰, 군인, 공무원의 노고, 그리고 기부와 자원봉사로 어려움에 처한 이웃을 돕는 시민들의 소식을 전하며 희망과 극복의 힘이 전해짐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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