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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현장에서 진행되는 성교육 수업은 할수록 어렵고 고민스럽다.” 충남여성정책개발원, 포괄적 성교육 주제로 젠더포럼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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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현장에서 진행되는 성교육 수업은 할수록 어렵고 고민스럽다.” 충남여성정책개발원, 포괄적 성교육 주제로 젠더포럼 개최
  • 전동진 기자
  • 승인 2020.10.13 16: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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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여성정책개발원은 13일 세미나실에서‘포괄적 성교육, 왜?’를 주제로 젠더포럼을 개최했다.(출처/충청남도)

충남여성정책개발원은 13일 세미나실에서 ‘포괄적 성교육, 왜?’를 주제로 젠더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은 인권과 평등에 기반한 포괄적 성교육에 대한 논의를 통해 충남지역의 학교 성교육에 대한 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로 마련됐다.

이날 주제 발제에 나선 ‘성 인권으로 한 걸음’ 저자인 엄주하는 “현대 사회의 왜곡된 폭력적 성문화가 청소년들에게 부정적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며,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국가적 차원에서의 성교육 전담부서와 정책담당자가 필요하고, 성교육 방식의 변화와 법·제도적 지원 방안 마련을 통해 인권이 보호되는 방향의 포괄적 성교육이 이루어져야한다”고 제안했다.

이어 서울상천초등학교 서한솔 교사는 “포괄적 성교육은 8가지 핵심 개념으로 이루어지며, 현장에서 포괄적 성교육을 적용하려면 여러 가지 어려움을 극복해야한다”며 포괄적 성교육을 직접 현장해서 적용했던 사례를 통해 우리나라 현재 학교 성교육의 한계점을 지적했다.

토론에 참여한 서천마동초등학교 정은경 교사는 “학교 현장에서 진행되는 다양한 영역의 수업 중에서 성교육 수업은 할수록 어렵고 고민스럽다”며 충남 현장의 목소리를 전했으며, “인간 생명의 존엄성을 바탕으로 한 포괄적 성교육이 이루어져야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대전교육연구소 성광진 소장은 “교육청 내 성교육 센터를 설립하여 학교 성교육의 계획성, 체계성, 일관성을 갖추고 지속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전문가들이 필요하다”며 성교육 센터의 역할, 구성 등을 제안했다.

충청남도의회 김은나 의원은 “성교육은 가치관 교육이다”며, 최근 제정된 충청남도교육청 학교 성교육 운영 및 지원에 관한 조례의 제정 배경 및 주요 내용을 소개하고, 학교와 지역사회가 함께하는 성교육의 필요성에 대해 피력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학교에서의 성평등 교육 강화에 대해 공감하며, “향후 충남에서 성교육의 목적, 주체, 교육 방식 등을 어떻게 가져갈 것인가는 우리에게 주어진 과제다”라고 전했다.

충남여성정책개발원 조양순 원장은 “이번 포럼을 통해 포괄적 성교육에 대한 다양한 영역의 전문가와 학교 현장의 의견들을 종합하여 충남의 올바른 학교 성교육의 방향을 모색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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