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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코로나 문화정책...코로나19로 인해 변화한 서울문화재단 101개 사업을 5대 키워드로 정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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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코로나 문화정책...코로나19로 인해 변화한 서울문화재단 101개 사업을 5대 키워드로 정리한다.
  • 백석원 기자
  • 승인 2020.10.21 12: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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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인해 변화한 서울문화재단 주요 사업 포스터(출처/서울문화재단)

서울문화재단은 올 초부터 대유행에 이른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얼어붙은 문화예술 생태계에 숨결을 불어넣고자 맞춤형 문화정책을 펼쳐왔으며, 이에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발맞춰 재단의 101가지 대표 사업을 다섯 개의 키워드로 분석했다.

첫째,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한 ‘언택트(비대면)’

서울문화재단은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한 위기를 역발상해 기회로 되살린 다양한 문화예술 정책을 고민했으며, 무엇보다 얼굴을 마주하지 않고 문화예술에 참여할 수 있는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는 국내 최초로 자동차를 타고 서커스 공연을 관람하는 ‘드라이브 인(Drive In)’ 방식으로 진행한 <서울 서커스 축제>와 택배 시스템을 활용해 예술을 체험해보는 <문 앞의 예술놀이>, <아버집>, <아트, 맘을 두드리다> 등이 있다. 이는 가정으로 전달된 체험교구로 각자 놀이를 체험하며, 결과물을 다시 예술가에게 되돌려 보내는 방식인데, 직접 대면 없이도 예술을 매개로 문화예술 교육이 가능하도록 준비한 것이다.

둘째, 눈과 귀가 즐거운 문화예술 ‘온택트(화상 대면)’

오프라인이 아닌 곳에서도 보다 많은 시민이 즐길 수 있도록 ‘온택트’를 활용한 사례도 돋보인다. 문학 캠페인 <문학에 물들다>, 남산예술센터의 작품을 온라인으로 상영한 <엔플릭스(NFlix)>, 기술과 예술이 합친 융합예술 <언폴드 엑스(Unfold X)>, 코로나 우울을 치유하는 전시 <예술치료제> 등이 대표적이다.

미디어재단 TBS와 함께하는 <문학에 물들다>는 ‘서울국제작가축제’에 참여한 국내 60인의 문학 작가들이 직접 작품을 낭독하는 캠페인으로 프로그램과 연계해 청취자가 온택트로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기획했다.

셋째, 온라인으로 이어지는 수업 ‘랜선 아카데미’

대부분 교육 프로그램은 예술 분야 특성상 현장에서 진행되는 것이 필수였으나, 대면이 어려워지자 영상 콘텐츠와 화상회의 플랫폼을 활용한 ‘랜선 아카데미’ 방식으로 변화했다. 또한 공모에 선정된 예술인(단체)이나 교육예술가가 코로나19로 인해 행사가 지연되거나 진행이 어려워질 경우 대체활동을 인정함으로써 불이익이 없도록 기준을 완화했다.

예술가의 창작 역량을 높이기 위한 서커스 기예 <서커스 펌핑업>, <점핑업: 아크로바틱과 핸드투핸드>, <서울무용센터 렉처 시리즈>, <국제안무워크숍>, <예술치유 역량강화 지원>, <플레이업 아카데미>, 비평 활성화를 위한 공개 강연 <아고라: 서교크리틱스> 등이 있으며, 어린이와 청소년을 을 위한 예술교육 <예술로 플러스>, <예술로 함께>, <예술로힐링>, <할머니 동화책> 등이 있다.

넷째, 따로 또 같이, 나 혼자 즐긴다!

대규모 광장이 아니라 온라인 송출만으로 나 혼자 축제와 행사를 즐길 수 있도록 변경한 사례도 있다. 일상 속에서 춤 문화를 즐기기 위해 기획된 축제 <위댄스 ‘ON’ 페스티벌>, <서울거리예술축제> 온라인 포럼, <제7.5회 서울생활예술오케스트라축제>, <사이클 퍼레이드(Cycle Parade)>, <다음 시 페스티벌> 등이 있다.

<위댄스 ‘ON’ 페스티벌>은 국내 춤과 관련된 생활예술 동아리들이 한강시민공원에 대규모로 참여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새로운 변화를 이끌어온 축제다. 야외공연 대신 사전 촬영한 춤 영상을 실시간 송출했으며, 가상현실(VR) 기기를 통해 다른 사람과 춤을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서울 도심의 주요 광장에 모여 즐기던 <서울거리예술축제>는 올해 하반기에 몰아닥친 코로나19의 재확산으로 인해 온라인 포럼으로 변경됐다. 서울의 곳곳에서 진행하던 <서울생활예술오케스트라축제> 역시 축제의 발자취를 기록으로 남겼다.

재생과 재활용을 키워드로 예술 실험을 하는 <사이클 퍼레이드>와 국내 시를 조명하는 <다음 시 페스티벌>은 각각 야외에서 진행되는 퍼레이드와 행사 방식에서, 퍼포먼스를 촬영해 온라인으로 공개하는 방식으로 변경했다.

다섯째, 예술지원은 멈추지 않는다 세 차례의 추가 긴급 지원

서울문화재단은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문화예술 종사자의 활동을 지원함으로써 침체된 문화예술계의 위기를 극복하고 예술생태계의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세 차례에 걸쳐 101억 4천만 원의 긴급 편성하고 지금까지 총 1,144건의 프로젝트를 지원했다.

예술작품 및 온라인콘텐츠 제작지원은 지난 4월, 서울특별시로부터 긴급 편성받은 45억 원에 재단이 추가로 확보한 15억 4천만 원을 더해 총 60억 4천만 원의 지원사업을 진행했다. 주요 지원사업으로 창작지원 분야의 예술가를 위한 <코로나19 피해 긴급 예술지원 공모>, 코로나19로 인해 활동의 기회가 대폭 축소된 독립 문화예술 기획자를 지원하는 <예술인 문화기획활동 긴급 지원사업 ‘190시간’>, 예술교육 분야의 예술교육가를 위한 <예술교육 연구활동>과 <예술놀이 온라인콘텐츠 제작 긴급지원 #모두의 예술놀이>,  재난 대응 분야의 <예술인이 재난을 대하는 가지가지 비법 기획공모>, 남산예술센터 시즌 프로그램을 장벽 없이 관람할 수 있는 <배리어프리 공연 영상 제작 배포> 등 총 5개 분야에서 4,997건이 접수되어 총 676건을 지원했다.

코로나19 공연예술창작활성화 지원사업은 지난 7월, 한국문화예술위원회로부터 11억 원을 편성 받아 서울시 소재의 기초 공연예술 창작단체의 창작준비 활동, 창작역량 및 조직역량 강화 활동 등 총 295건이 접수되어 총 254건을 지원했다.

온라인미디어 예술활동 지원사업은 지난 8월, 한국문화예술위원회로부터 30억 원을 편성 받아 서울형 온라인미디어 예술활동 지원사업 <아트 머스트 고 온(Art Must Go on)>을 공모했으며, 창작준비형과 예술활동형을 포함해 2,169건이 접수되어 총 214건을 지원했다.

아울러 지역극장 기록 사업 <대학로를 벗어난 50개의 극장>을 통해 코로나19의 타격을 받는 서울의 50개 지역극장에 별도 공연이 아닌 극장 현황자료 아카이빙, 운영진 인터뷰를 통해 사례금을 지급해 공연예술계를 지원했다.

서울문화재단 김종휘 대표이사는 “전례 없이 전 세계에 감염병이 유행하면서 문화예술계가 얼어붙어 지금까지 진행해오던 우리 재단 대부분 사업의 변화 방식에 개편이 불가피했으며, 코로나19가 언제 종식될지 미래를 기약할 수 없는 시대를 대비해 변화된 환경에 맞춤형으로 적용할 수 있는 포스트코로나에 맞는 문화정책을 펼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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