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주시립완산도서관은 30일 전주지역 어린이 20여명을 대상으로 다문화특화 행사 인형극을 공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 ‘미르의 고민’은 ‘문화예술교육협동조합 깔깔깔’이 직접 창작한 어린이들의 다문화 인식 개선을 위한 인형극이다. 피부색이 다른 친구를 둔 미르가 친구의 집(다문화가정)에 초대를 받아 그 집의 문화(전통악기·전통음식 등)를 배우며 다른 문화권을 이해하게 된다는 내용이다.
공연 전, 어린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마술쇼와 율동으로 흥미를 끌고 다양하고 친숙한 캐릭터 인형들로 공연을 펼쳐 큰 호응을 얻었다.
공연을 관람한 6세 어린이는 이번 인형극 공연을 통해 “피부색이 다르다는 이유로 친구를 놀리면 안 되겠다는 생각을 했고, 이런 인형극을 자주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전주시립도서관 박남미 관장은 “다문화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 아이들이 피부색으로 차별하거나, 차별받지 않고 편견 없는 우정을 나눌 줄 아는 따뜻한 아이들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다문화 관련 행사를 더욱 많이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완산도서관은 인형극 공연 외에도 유치원 및 어린이집 원아를 대상으로 이주민 강사가 자국의 문화·전래동화·전통놀이를 소개하는 ‘다문화 체험의 날’과 다문화 가정에 자원활동가를 파견하여 1:1 아동독서지도·자녀교육·독서 멘토링을 지원하는 ‘찾아가는 다문화 멘토링’ 사업 등을 지속적으로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