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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현 낚시칼럼] 스쿨링이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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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현 낚시칼럼] 스쿨링이란 무엇인가?
  • 박기현 칼럼니스트
  • 승인 2020.11.02 07: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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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쿨링(Schooling)이라 불리는 물고기의 군집. 그 스쿨링과 낚시방법에 대해서 알아보자

스쿨링이란 무엇일까?

스쿨링(Schooling)은 생물학적인 용어 해석으로 볼 때, 같은 종 또는 유사한 크기들의 물고기들이 집단을 이루어 생활하는 것을 일컫는다.

배스 역시 스쿨링을 이루고 살아가는데 가장 많은 스쿨링 형태를 보이는 시기가 바로 지금 시기이다. 대형 호수를 기반으로 이야기할 때, 스쿨링은 10월부터 생겨나기 시작한다.

즉, 절기상 추석이 지나고부터 이미 깊은 물속에서는 스쿨링 현상이 벌어지며 소규모로 시작하였던 스쿨링은 12월을 맞아 절정을 이루고 1월이 넘어가게 되면 다시 서서히 흩어지게 된다. 우리가 느끼는 기온의 차가움보다 약 한 박자 정도 빨리 스쿨링이 이루어지고 빨리 사라지는 것이다.

▲어군탐지기에 가득한 물고기의 스쿨링(사진=박기현)

이렇게 스쿨링이 이루어지는 정확한 이유는 물고기 종마다 다르다고 연구가 되어 있다.

작은 정어리나 멸치류의 경우, 포식자를 효과적으로 피하기 위하여 거대한 집단을 만드는 것으로 밝혀져있는 반면, 어식 성어종은 효과적인 사냥과 변해가는 수온에 의한 집단 유지를 위해 스쿨링 한다고 밝혀져 있다. 배스 역시 어식 성어종에 속하기 때문에 변해가는 물속 환경에서 효과적으로 먹이를 취하기 위하여 가장 쉽게 먹잇감을 취하고 이동하기 쉬운 곳에서 스쿨링 하는 경향이 있다.

스쿨링은 이유 없이 지지 않는다.

배스는 이유 없이 뭉쳐있지 않는다. 분명히 이득이 있기 때문에 모여있는 것인데, 이 스쿨링은 철저히 물속 환경과 먹잇감에 의해 결정이 된다.

즉, 물속 환경에서 조금이라도 먹이섭취에 유리한 지형, 그리고 그러한 환경에 여러 마리가 모이게 되고 점차적으로 스쿨링이 이루어진다.

그렇다면 봄이나 여름 같은 시기에는 왜 스쿨링이 지지 않을까?

그 시기에도 분명히 배스는 효율적인 먹이사냥을 하는 시기이다. 하지만 그 시기에는 먹잇감이 적절한 수온으로 인해 활성도가 높아 여러 군데로 분산되어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한 곳에 뭉쳐있어 떼로 지나가는 먹잇감을 노리기보다는 여러 군데로 흩어져서 독자로 먹이를 취식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스쿨링이 주로 이루어지는 지역

스쿨링은 먹잇감이 주로 쉽게 오르내릴 수 있는 콧부리, 그리고 완만한 직벽, 능선의 끝부분, 수심이 급하게 변하는 지역에 주로 형성된다. 이러한 물속 지형은 공통점이 하나 있는데 아주 손쉽게 얕은 곳과 높은 곳을 오르내릴 수 있는 곳이다.

깊은 수심에 있는 배스가 장애물을 의지하여 가장 쉽게 얕은 곳으로 올라갈 수 있는 지형은 바로 급심콧부리가 된다.

즉, 물속 지형은 배스가 가장 효율적이고 쉽게 깊은 곳과 얕은 곳을 오르내릴 수 있는 지형이 유리하게 때문에 콧부리나 능선의 끝자락에 주로 뭉쳐져 있는 경우가 많으며 특히 물속의 흐름이 좋은 콧부리나 능선은 1급 포인트가 된다.

쉽게 말해 배스가 에스컬레이터처럼 쉽게 오르락내리락할 수 있는 곳에 주로 스쿨링이 형성된다 할 수 있겠다.

▲급심사면과 물골사이 스쿨링 무리를 공략하여 빅배스를 확인하였다.(사진=박기현)

스쿨링되어있는 배스를 어떻게 효과적으로 낚아낼까?

중층 배스를 효과적으로 잡으려면 아쉽게도 워킹 낚시에서는 만족할만한 조과를 얻기 힘들다. 말 그대로 물가에서는 사람의 손이 닿지 않는 곳에 대부분 배스들이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아직까지는 중층에 떠 있는 배스는 밸리, 카약, 동력보트 등 선상낚시로 밖에 만날 수 없는 상황이다.

즉, 낚시 기법은 철저하게 보트 낚시의 관점에서 이야기하려 한다.

보트 낚시에서 스쿨링 배스를 만나려면 그에 걸맞은 루어가 필요한데 바로 싱킹 루어이다. 즉, 물 위에 떠 있는 루어가 아닌 가라앉는 루어가 필요하고 이 루어들은 사람의 컨트롤대로 움직이는, 조작성이 좋은 루어야 한다. 예컨대 너무 빨리 가라앉거나, 너무 늦게 가라앉는 싱킹 루어는 조작성이 떨어지는 케이스에 속한다.

그리고 스쿨링 배스를 확인할 수 있는 어군탐지기가 필요하다.

어군탐지기가 없으면 스쿨링 배스 잡는 것은 서울에서 김서방 찾기보다 더 어려운 상황이라 할 수 있다. 오로지 감에만 의존해야 하는 상황인 것이다. 그렇기에 조작성이 좋은 싱킹 루어와 어군탐지기만 있으면 일단 스쿨링 배스를 잡을 수 있는 여건이 된 것이다.

본인의 경우 싱킹 루어 중에서 앨라배마 리그를 가장 선호한다. 싱킹 루어 중에서 가장 어필력이 좋고 가장 리얼한 루어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또한 스쿨링 되어 있는 배스들이 가장 쉽게 볼 수 있는 어군을 닮은 루어이기 때문에 가장 스쿨링 배스를 유혹하기 좋은 루어라 생각한다.

▲앨라배마리그를 이용하여 잡아낸 빅배스(사진=박기현)

또한 추천하고 싶은 루어는 메탈지그이다.

메탈지그를 이용한 수직적 움직임, 즉 버티컬지깅이라고 하는 기법은 예전부터 스쿨링되어 있는 배스에게 매우 효과적인 루어로 정평이 나있다

최근에는 트레블훅보다는 싱글훅을 이용하여 바닥 걸림을 줄이고, 좀 더 화려한 색채와 번쩍임, 그리고 비대칭으로 만들어져 돌발적 움직임을 나타내는 메탈지그가 많이 개발되어 스쿨링되어 있는 배스를 유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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