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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코로나19에도 문화는 멈추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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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코로나19에도 문화는 멈추지 않았다.
  • 백지연 기자
  • 승인 2020.11.20 10: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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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부/백지연 기자]

코로나19라는 예상치 못했던 바이러스가 전 세계를 위협하고 위험에 빠뜨렸다. '포스트코로나'라는 어휘가 생길 정도로 코로나19가 발생하기 이전과 이후의 사회는 대전환과 변화를 맞았다.

마스크는 이제 생활필수품이 되었고, 기침 한번 하는 것이 눈치가 보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기침도 조심해서 하고 손도 자주 씻어 서로의 건강을 걱정해 주고 다른 사람에게 피해 주지 않으려고 하는 조심성과 배려도 생겼다.

코로나19가 발생하고 초기에는 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해 문화예술과 관련된 공연이나 행사들이 모두 멈췄다. 하지만 이내 코로나19 상황에 맞는 방식을 찾아 온라인을 통한 방구석 콘서트라든지 예술인들은 가능한 방법으로 위로를 전하고 여러 가지 비대면 문화향유 방식으로의 전환이 빠르게 일어났다.

바쁘게 하루 종일 회사, 학교, 학원에서 일하고 공부하던 생활과 다르게 집에서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가족과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고 집 안에서의 문화생활을 즐기는 시간이 많아졌다.

코로나19로 경제가 위축되고 일자리가 없어 많은 우울과 스트레스를 받고 위기에 직면한 많은 시민들이 있지만 이런 위기와 절망을 부정적으로만 생각하지 않고 위로와 쉼으로 극복해 나가고 있다.

클래식 감상을 위해 공연장에 가려면 왠지 격식에 맞는 옷을 차려입어야 할 것 같고 불편하게 느꼈던 사람들도 집에서 무료로 거장의 연주를 부담없이 감상하며 마음의 위로와 안정을 얻었다.

유튜브, 넷플릭스 등 OTT를 통해 안 본 영화나 드라마가 없을 정도이고 독서나 웹툰, 게임에 대한 관심도 증가했다. 집에서 시간을 보내다 잠시 강아지와 집 근처를 산책한다. 여행도 한적한 곳에서 조용히 쉴 수 있는 캠핑이나 캠핑카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고 자가용을 이용한 드라이브를 즐긴다.

코로나19로 인해 위축된 영화와 같은 문화산업도 있지만 반면에 새롭게 부상하는 비대면 방식의 문화산업이 있고 문화는 멈추지 않았다.

서로 만날 수 없어 단절될 것 같았지만 실시간 소통을 통해 오히려 멀리있는 사람까지 만나게 되고 화상으로 안부를 전하며 바로 앞에 있는 것처럼 서로의 대화에 더욱 집중한다. 메시지나 전화 통화에서 느꼈던 오해나 거리감이 오히려 줄어들고 거리에 대한 개념이 달라졌다.

코로나19로 인해 생긴 사회적 문제나 불편함이 매우 많은 것도 사실이고, 서로에 대한 경계나 혐오, 증오가 생긴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코로나19의 위기를 함께 겪으며 모두가 함께 조심하고 노력하고 배려하고 챙겨주지 않으면 모두가 더 큰 어려움에 처할 수 있다는 것도 느끼며 나 혼자만 생각하면서 살아갈 수 없다는 것을 피부로 느꼈다.

문화가 있어 코로나19로 인해 찾아온 우울과 불안을 극복하고 답답함 속에서도 숨통을 틔우고 행복을 찾아간다. 인간은 기쁨과 즐거움, 행복을 추구하고 문화는 끊임없이 인류와 함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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