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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처타임즈 이지선 와인칼럼] 백만 달러짜리 '코'를 지닌 와인 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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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처타임즈 이지선 와인칼럼] 백만 달러짜리 '코'를 지닌 와인 평론가
  • 이지선 칼럼니스트
  • 승인 2020.11.27 10: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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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P 90, JS 93, WS 92, WE 91… 암호 같은 와인 평점
- 와인의 가치를 발굴하는 사람들

 

▲ 이미지 출처/ VIVINO
▲와인을 구매하거나 마실 때 이 와인은 어떤 와인일지 궁금증이 생긴다. (이미지 출처/ VIVINO)

와인을 구매하거나 마실 때 이 와인은 어떤 와인일지 궁금증이 생기기 마련이다. 적은 금액의 술이 아니기에 구매 시 더 신중해질 수밖에 없고 마셔보지 않은 와인들을 살 때 더 주저하게 된다. 기회비용을 더 효율적으로 쓰기 위해 해당 와인의 정보를 검색하다 보면 마치 암호와 같이 영문 약자와 숫자로 되어 있는 조합을 만날 수 있다.

이 점수들은 와인 평론가들이 직접 와인을 시음한 후 매기는 것으로 와인을 홍보하는데 큰 강점으로 작용하며 소매점에서 판매되는 와인들에 스티커로 부착되어 있는 경우도 있다. 이 암호 같은 점수를 해독할 수 있다면 와인을 구매할 때 큰 도움이 된다. 

▲ 가장 대표적인 와인평론가이자 후각, 미각에 백만 달러의 보험을 든 '로버트 파커 Robert Parker (출처/ Wall Street Journal)
▲ 가장 대표적인 와인평론가이자 후각, 미각에 백만 달러의 보험을 든 '로버트 파커 Robert Parker (출처/ Wall Street Journal)

Robert Parker (RP) – 미국인인 로버트 파커는 50~100점까지의 점수로 와인을 평가하여 수치적인 와인 채점을 체계화하고 대중화한 가장 대표적인 평론가이다. 1970년대 와인 평점과 관련 글을 기고하는 와인 구독지인 ‘더 와인 애드버킷 The Wine Advocate’ 을 설립하였고 특히, 프랑스의 보르도와 론 밸리, 미국의 캘리포니아 와인에 있어서 그의 평가는 절대적인 영향력을 행사한다.

와인 평론가 중 가장 유명하며 그의 말 한마디가 와인의 시장가격을 결정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모든 와인 평가의 척도를 마련한 인물이다. 그는 ‘백만 달러짜리 코’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는데 실제로 후각과 미각에 백만 달러짜리 보험을 들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이슈가 되었다.

와인의 캐릭터가 확실하고 풀바디하며 파워풀한 와인을 선호하여 해당 스타일의 와인 평가를 많이 하는 편이며 와인 애호가들은 로버트파커 점수를 보며 와인 스타일을 유추하기도 한다. 

▲ 영국인 와인 평론가, 젠시스 로빈슨 Jancis Robinson (출처/ Jancis Robinson.com)
▲ 영국인 와인 평론가, 젠시스 로빈슨 Jancis Robinson (출처/ Jancis Robinson.com)

Jancis Robinson (JR) – 와인 자격 중 최상위인 MW(Master of Wine)를 취득한 영국인 평론가로 그녀의 평점은 20점 만점으로 이뤄진다. 세계적인 와인 평론가들 중 그녀처럼 MW자격을 취득한 인물들이 많은데 MW자격 자체가 곧 최고의 와인 전문가임을 증명해 주기 때문이다.

엘리자베스 여왕 2세의 와인 셀러에 대해 조언을 주기도 한 젠시스 로빈슨은 로버트 파커 다음으로 파급력이 있으며 이 두 비평가들의 의견 차이는 와인 애호가들에게 논쟁의 여지를 일으키기도 한다. 

와인 매거진, ‘디캔터 Decanter’는 그녀를 “세계에서 가장 존경받는 와인 평론가이자 저널리스트”로 표현했으며 와인 서처에서는 유료 서비스에서만 그녀의 평가 점수의 확인이 가능할 정도로 와인 평가에 있어 공신력이 높은 편이다. 웹사이트인 Jancis Robinson.com 에 와인 칼럼을 지속적으로 연재하고 있다.

Allen Meadows (AM) – 금융업 종사자이자 프랑스 인의 열정적인 수집가였던 앨런 매도우는 와인에 집중하기 위해 2000년 부르고뉴 와인만을 독점적으로 다루는 매거진 ‘버그하운드 Burghound (BH)’를 창립한다.

피노누아 품종의 전문가로 부르고뉴 와인 평가와 더불어 주로 캘리포니아, 오레곤의 피노누아 와인에 대한 평가를 하고 있다. 부르고뉴 와인에 있어서 가장 많이 언급되는 전문가로 위의 전문가들보다 국내에서의 인지도는 낮은 편이나 부르고뉴 와인 애호가들에게 그의 점수는 꽤 중요한 지표로 여겨진다.

▲ 아시아인 최초로 마스터 오브 와인 Master of Wine(MW)를 취득한 지니 조 리 Jeannie Cho Lee(출처/ winenews.it)
▲ 아시아인 최초로 마스터 오브 와인 Master of Wine(MW)를 취득한 지니 조 리 Jeannie Cho Lee(출처/ winenews.it)

Jeannie Cho Lee - 가장 주목해야 하는 평론가는 2008년 아시아인 최초로 MW를 획득한 한국계 미국인, 지니 조 리(이지연)이다. 하버드대 대학원에서 석사과정을 졸업한 후 현재 홍콩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아시아 음식과 와인의 페어링에 관한 책을 출간하였다. 

커져가는 아시아의 와인시장에서 왕성한 활동을 통해 중요한 가교 역할을 하고 있으며 앞으로의 행보가 더욱 기대되는 인물이다.

James Suckling (JS) - 제임스 서클링은 와인 매거진, ‘와인스펙테이터 The Wine Spectator’의 유럽 사무국장이었으며 와인업계에서 30년 이상의 경력을 쌓았다. 와인스펙테이터에서 근무하는 동안 매년 평균 4,000개 이상의 와인을 시음하였는데 그 중 절반이 이탈리아 와인이었다. 스스로도 인터뷰에서 보르도와 이탈리아 와인을 좋아한다고 밝힌 보르도, 이탈리아 와인을 주로 다루는 전문가.

한국인 부인을 둔 영향인지 아시아에서 활발히 활동 중이며 미국, 중국, 태국 등 매년 전 세계 주요 도시에서 다양한 와인 시음 행사를 진행 중이다. 가장 큰 규모의  ‘GREAT WINES OF THE WORLD’가 대표적으로 2019년 최초로 서울에서도 개최되어 큰 이슈가 됨과 함께 성황리에 마무리되었다. 이탈리아 와인의 애호가인 만큼 이탈리아 와인 만을 시음하는 행사 역시 전역에서 개최하고 있다. 한국인 부인과 함께 한국에도 자주 방문하며 국내에서 더욱 관심을 받고 있는 평론가.
 

그 외 평론가 – 
로버트 파커가 설립한 ‘와인 애드버킷’의 시음 멤버로 시작하여 와인 매거진 ‘비누스 Vinous’를 설립한 안토니오 갈로니 Antonio Galloni, MW인 팀 앳킨 Tim Atkin, 그 외에도 스티븐 탠저 Stephen Tanzer (ST)와 샴페인 전문 평론가 리차드 줄린 Richard Juhlin (RJ)까지 여러 평론가가 활동 중이다.

전문가들의 평점은 와인 구입 시, 와인의 품질을 어느 정도 보장해 주기 때문에 선택에 있어 고려사항이 될 수는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본인 스스로의 스타일을 찾는 것이다. 

실패가 두려워 다른 와인을 구매하는 것을 주저하거나 잘 맞았던 한 가지 와인 만을 고수하는 것보다 이런저런 스타일의 와인에 도전해보고 직접 느껴보면서 자기만의 와인 리스트를 작성해가는 것이 현명한 와인 구매를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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