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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현 낚시칼럼] 겨울철 최고의 무기, 앨라배마리그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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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현 낚시칼럼] 겨울철 최고의 무기, 앨라배마리그 (2)
  • 박기현 칼럼니스트
  • 승인 2020.12.28 08: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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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라배마리그의 적절한 장비

로드의 경우 7ft가 넘어가는 헤비, 또는 엑스트라 헤비 파워의 로드가 유리한데 비거리를 좀 더 증가시키고 우악스럽게 입질하는 앨라배마리그 특유의 입질에 대비하기 위해 팁은 약간 무른 로드가 좋다.

릴의 경우 6점대 이하의 기어비를 가진 릴을 추천한다. 6점대 이상의 고기어비 릴은 앨라배마리그의 원활한 운용을 하기엔 적절하지 못하다.

앨라배마리그는 캐스팅부터 폴링, 리트리브까지 적절한 수심층을 유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데 고기어비의 릴은 이런 것에 불리하다.

앨라배마리그의 가짓수는 많으면 많을수록 어필이 강하다. 하지만 가짓수가 많을수록 번거로워지고 거추장스러워지기도 한다. 표준으로 나오는 5발짜리, 또는 최대 7발짜리 앨라배마리그가 가장 적당하다고 판단된다.

어필 효과를 높이기 위해 블레이드를 달기도 하는데 폴링이 느려질 수도 있으니 상황에 맞춰 블레이드를 가감한다.

▲앨라배마리그를 이용하여 잡아낸 합천호 빅배스(사진/박기현)

나의 앨라배마리그 운용 노하우

1. 바닥을 찍는다

기본적인 운용방법은 일단 바닥을 찾아야 한다.

보트 낚시의 경우 10미터 수심에 먹잇감의 어군이 있고 배스가 있다고 판단되면 바닥까지 자연스레 폴링 시킨 후 바닥을 찍고 천천히 유영시킨다.

이때 여러 번의 캐스팅을 통해 배스가 주로 입질하는 스트라이크존이 몇 미터인지 찾아내는 것이 관건이다.

이것은 먹잇감이 주로 어느 정도의 수심에 군집을 이루고 있는지가 관건인데 정해진 공식은 없고 환경과 조건에 따라 매번 달라진다.

리트리브 속도는 천천히 감아 들여 채비가 상승하지 않고 스트라이크존을 꼼꼼히 유영할 수 있게 한다.

리액션 유도의 경우 물속에 바위나 고사목 같은 장애물이 있을 경우에 유리한데 의도적으로 장애물에 부딪히게 한 후 강하게 털어내어 빠져나오게 되면 장애물에 서스펜드 하고 있던 배스들이 반사적으로 입질하는 경우가 많다.

깊은 댐 같은 데는 얕은 데 던져서 깊은 곳으로 슬쩍 끌어오는, 텐션만 주면서 쓱 끌어주며 폴링시키는 방법이 주로 효과가 좋다.

▲앨라배마리그의 특징. 한번에 두마리가 잡혔다(사진/박기현)

2. 워킹 낚시에서의 앨라배마리그 운용

워킹 낚시를 위해 시중에 파는 앨라배마리그의 경우 주로 3발짜리가 많은데 이러한 3발짜리보다는 5발짜리 일반 앨라배마리그를 추천한다.

어필력에서 상대가 되지 않는다.

다만 워킹 낚시에서 가장 고려되는 부분이 바로 밑걸림인데, 가지 수가 많아질수록 바닥에 걸릴 확률이 높아지는 것이 사실이다.

이러한 밑걸림을 줄이기 위해서는 지그헤드나 웨이트 훅을 사용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5발짜리 앨라배마리그에 웨이트가 없는 일반 옵셋 훅을 장착 후 섀드 모양의 웜을 평소와 같이 평범하게 세팅한다. 그럼에도 웜, 강선, 헤드 등의 무게로 인해 비거리는 크게 줄어들지 않는다, 다만 침강속도는 다소 느리다.

공략하고자 하는 지역에 스피너베이트를 운용한다는 생각으로 캐스팅 한 후 바닥을 찍고 천천히 감아 들인다. 특별한 테크닉은 없으며 운용하고자 하는 수심대를 벗어나지 않게 바닥과 아슬아슬하게 닿을 정도로 천천히 끌어들인다.

3. 강계에서의 앨라배마리그 사용

대부분의 앨라배마리그는 대형 호수에서 주로 사용하게 되는데 간혹 강계에서도 사용할 때가 있다.

강계는 대형 호수보다 스쿨링이 확실하지 않기 때문에 나무와 같은 장애물에 낱마리 혹은 몇 마리씩 붙어 있는 경우가 많다. 나무에 바짝 붙여서 나무를 치고 나올 때나 나무 곁을 지나쳐갈 수 있도록 운용한다. 그런 경우 씨알이 크게 나오는 경우가 많다.

입질의 형태는 토독토독 하는 예신이 먼저 오고 좀 있다가 땅 하고 때리는 식으로 들어오게 된다. 이러한 현상은 배스의 공격 형태와 연관이 있는데, 먹잇감이 지나가면 입이나 몸으로 쳐서 무리를 분산시키려고 하다가 입질이 탁 들어오는 것으로 여겨진다.

처음 예신이 들어올 때 성급하게 챔질 하지 않고 같은 속도로 리트리브하는것이 좋다. 다만 강계에서의 확률은 댐이나 저수지에 비해 그만큼 떨어지는 것 같다. 앨라배마 리그가 먹힐 때가있고 안 먹힐 때가 있는데 믿음을 가지고 계속해 보는 것이 중요하다.

 

나의 앨라배마리그 튜닝 Tip 

1. 섀드웜의 튜닝

대부분의 앨라배마리그에 사용되는 웜은 물고기 모양을 본뜬 섀드웜(Shad)이다. 이러한 섀드웜은 꼬리 부분이 아래로 위치하게 되어 있는데, 간혹 이 꼬리 부분이 거꾸로 되어 있는 제품이 있다. 이것은 던지고 감았을 경우 섀드웜이 릴링에 의해 상승이 잘되지 않게 의도적으로 거꾸로 해놓은 것이다.

즉, 섀드웜의 꼬리가 거꾸로 되어 있으면 릴링에 의한 상승 폭이 약간 줄어들게 되는데 이것을 응용하여 앨라배마리그에 접목하는 것이다. 화려한 꼬리의 어필은 약간 떨어지나 상승폭을 약간이나마 억제하여 앨라배마리그가 원하는 수심층에 약간은 오래 머물 수 있게 해주는 역할을 한다.

2. 블레이드의 가감 및 싱커의 가감

블레이드를 추가할수록 어필이 강해지게 된다.

특히 물색에 따라 은색과 금색의 블레이드를 적절히 추가하게 되면 더욱 많은 베이트피쉬들이 모여 다니는 것을 연출할 수 있게 되며 진동의 효과까지 추가할 수 있다.

또한 이러한 블레이드의 자리에 부피가 작은 텅스텐싱커는 달아 비거리 및 빠른 침강을 위한 튜닝도 하고 있다.

10m 이상의 깊이에 머무르는 배스를 효과적으로 공략하기 위해 직공 및 빠른 침강을 유도한 것이며 본래 블레이드가 달리는 클레비스의 자리에 텅스텐 싱커를 매달아 무게를 조절한다.

또한 5발 이상 7발의 앨라배마리그에서는 하나의 암 자리에 텅스텐 싱커를 달아 사용하기도 한다. 폴링시 밸런스를 잡는데 유리하고 똑바른 자세로 빠르게 폴링시켜 깊은 곳의 배스를 유인하기 위함이다.

▲7발짜리 앨라배마리그를 사용해서 잡아낸 빅배스. 7발 중 하나는 텅스텐싱커를 달아 밸런스를 잡았다.(사진/박기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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