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저작권위원회는 지난해 저작권 등록이 61,885건으로 집계되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31.5% 증가한 수치로, 최근 5년간의 연평균 증가율(5.9%)을 큰 폭으로 상회한다. 또한 2017년 4만 건 달성 이후 3년 만에 거둔 역대 최다 성적이기도 하다.
또한 저작권 등록 권리자도 전년대비 43.1% 증가한 16,785명으로 최근 5년간의 연평균 증가율(8.7%)보다 대폭 상승하였다. 권리자별 비중은 개인 67%, 법인 27% 등의 순이다.
특히 개인 저작권 등록의 경우, 전년대비 57.94% 증가한 11,313명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최근 1인 미디어의 증가에 따라 저작권 등록에 대한 개인의 관심이 증가한 결과로 보인다.
저작물 유형별로는 미술저작물(34.3%)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컴퓨터프로그램저작물(30.1%), 어문저작물(9%), 편집저작물(7%)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미술저작물 중에서도 캐릭터 등록이 증가하는 추세인데, 이는 게임·만화 산업이 성장하면서 다양한 상품 제작 시 저작물에 대한 권리를 인정받기 위한 자료로 활용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처럼 저작권 등록에 대한 높은 관심에 따라, 한국저작권위원회는 작년 2월 '저작권등록시스템'을 전면 개편하여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인한 비대면 시대에 쉽고 간편한 온라인 저작권 등록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