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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에스닉 슈퍼마켓 트렌드...소수 민족 인구 비율 증가 대중성과 편리함을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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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에스닉 슈퍼마켓 트렌드...소수 민족 인구 비율 증가 대중성과 편리함을 잡아라!
  • 권준현 기자
  • 승인 2019.07.29 15: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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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내 아시안, 히스패닉 인구 증가로 인해 에스닉 슈퍼마켓의 수요는 꾸준히 늘어날 것 -

- 인터넷 판매, 당일 배송 서비스 등 대중성 확보를 통한 경쟁력 향상 필요 -

에스닉 슈퍼마켓은 미국 내 일반 슈퍼마켓이 아닌 특정 국가 및 인종을 위한 한국 마트, 중국 마트, 일본 마트, 히스패닉 마트와 같은 슈퍼마켓을 말한다.

소수 민족 인구 비율 증가, 경제 성장에 따른 수요 증가로 소수 민족을 주 고객층으로 한 에스닉 슈퍼마켓의 성장은 주로 아시안, 히스패닉 인구가 주도하고 있는 실정이다. 인구 비율 변화와 젊은 소비자들의 새로운 수요는 에스닉 슈퍼마켓 매출 향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있다.

 2019년 기준, 지난 5년 간 에스닉 슈퍼마켓의 연간 성장률은 1.5%가 될 것이며, 약 4백 억 달러의 매출액을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경제 성장과 소득 증가는 음식 및 생필품에 더 많은 지출을 이끌 것으로 예상되어 향후 5년 동안에도 연평균 약 2%의 성장이 기대된다.

 에스닉 마켓의 판매 상품 구성도 고기, 유제품, 음료 등 일반 마트와 크게 다르지 않다. 한편 에스닉 마켓의 특수성은 식품을 제외한 품목에서 더욱 잘 나타나는데 생활용품, 비타민, 책, 게임, DVD 등의 품목에서 인종, 국가별 문화 특성을 주로 반영하게 된다.

 육류의 비중이 16.5%로 가장 높으며 에스닉 슈퍼마켓 내 육류 코너는 주 고객의 구체적인 수요를 반영한다. 가령, 할랄이나 코셔와 같은 기준을 충족한 고기, 같은 부위라도 특별한 절단 방식으로 처리한 고기가 그 예이다. 지난 5년 동안 미국 전역의 육류 소비 감소로 수익이 다소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육류 판매가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청과물의 매출 비중은 14%로 육류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매출을 차지하는데 가령 아시안 마켓에서는 일반 마트에서보다 파파야나 스타푸르트 같은 과일을 쉽게 찾을 수 있으며, 히스패닉 마켓에서는 다양한 고추 종류 구입이 가능하다. 채소 가격이 전반적으로 하락했지만 과일 가격이 상승하면서 이 분야의 매출은 전반적으로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

  차, 커피, 주스 등의 음료는 전체 매출의 9.3%를 차지하며 일본 마트인 미쯔와(Mitsuwa) 에서는 30 종류가 넘는 차를 판매하고 있다. 차와 같은 특수한 음료는 일반 대중에게도 유명해지는 추세이며 이에 따라 수익도 조금씩 상승하고 있는 추세이다.

▲미쯔와 매장 내 음료 코너(자료원: Culturemap)

 전체 매출의 38.9%를 차지하는 기타 식품군은 밀가루, 향신료, 기름 등이 대표적인 품목이다. 또한 일반 미국 마트에서는 찾기 힘든 특정 국가의 전통 음식도 팔고있는데 한국 마트인 H마트에서는 김치 코너가 있어 김치를 종류별로 취급하고 있다.

▲시카고 H마트 김치 코너(자료원: Eater.com)

 일반 슈퍼마켓에 비해 매장 수가 적어 접근성 측면에서 불편한 에스닉 슈퍼마켓의 단점을 극복하기 위한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한국 마트인 H마트는 월마트 계열의 인터넷 쇼핑몰인 Jet.com과 제휴하여 김치, 라면과 같은 한국 대표 음식을 공급한다. 또한 온라인 식품 배송 회사인 인스타카트(Instacart)와 제휴하여 2019년 6월 기준 미 전역 65개 전체 매장에 당일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한국계 아시안 마켓 담당자인 A씨와의 인터뷰에 따르면 “미국 내 아시안 마트는 새로운 세대의 관심사를 반영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한국 뿐만이 아니라 여러 국가와 민족의 취향을 반영하고 미국의 일반 대중에게도 어필할 수 있도록 제품 구성에 유연성을 더하며 경쟁력을 향상시켜야 한다고 조언하였다.

 미국 인구조사국은 2060년까지 다문화 인구가 9천 8백만 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며, 이들의 구매력도 상당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 내 소수 민족의 절반 정도의 인구가 자신들의 문화를 반영한 브랜드를 선호한다.

  K-food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소비자들은 여러가지 방법을 통해 한국 음식을 비롯한 문화에 접근하고 있다. 일반 미국 슈퍼마켓 뿐만 아니라, 다양한 아시아계 마트 입점을 통한 미국 진출도 고려해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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