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독일 한국문화원(이하 문화원)은 7월 5일(수) 문화원에서 한국관광공사 프랑크푸르트 지사(이하 관광공사)와 공동으로 ‘어서와! 한국에서 너의 꿈을 찾아봐!’ 갭이어 코리아 특별 관광 홍보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독일을 비롯한 유럽 학생들은 고교 졸업 후 대학진학에 앞서 다양한 사회경험과 자기 계발을 위해 해외에 나가 봉사활동 등을 하며 이국적인 문화를 체험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기간을 ‘갭 이어(Gap Year)’라고 부른다. 문화원과 관광공사는 ‘2023-2024 한국방문의 해’를 맞아 트렌드에 빠르게 반응하는 유럽 젊은 수요층으로 우리 관광산업을 확대하고, 독일의 고교 졸업생들을 잠재적인 한국 관광객으로 확보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
독일 학생들에게 갭 이어 대상 국가로 한국은 아직 많이 알려져 있지 않다. 하지만 독일 역시 한류에 대한 관심은 꾸준히 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러한 점에 착안해 문화원과 관광공사는 코로나 팬데믹이 한창이던 지난해부터 K-Pop, K-드라마 등 K-컬처에 대한 관심이 많은 현지 젊은 계층의 방한을 유도하기 위한 갭 이어 프로그램을 개발해왔다.
두 기관은 우선 현지 MZ세대의 성향을 분석하여, 템플스테이, 태권도 체험, 사찰음식체험, 한복입고 궁궐 산책, 한식 쿠킹클래스, K-POP 댄스클래스 등 다양한 한류를 체험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한편으로 갭 이어 참가자를 모집했다. 또 현지 여행사와의 협업을 위해 세계 최대 규모의 ‘갭 이어’ 전문 여행사인 AIFS(American Institute For Foreign Study) 독일지사와 이번 설명회를 함께 준비했다.
이날 행사장을 찾은 약 60명의 학생과 학부모들은 한국만의 특화된 갭 이어 프로그램에 큰 관심을 보였다. 특히 학부모들은 자녀들을 외국에 보낼 경우 늘 치안을 우려했는데 한국이 안전한 나라란 설명에 안도감을 보이기도 했다. 한 학부모는 “우리 아이의 갭 이어 대상 국가는 이제 한국”이라며 행사에 참가한 것에 대해 큰 만족감을 표시했다.
주독일 한국문화원 이정일 담당자는 "문화원과 관광공사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앞으로도 참신한 한국 방문 프로그램을 개발해나가는 한편, 베를린뿐 아니라 독일 전역에서 ‘갭 이어’ 프로그램 설명회를 지속적으로 개최해나가기로 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