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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예술의전당, 제작연극 '멋진신세계'...인간의 존엄성이 사라진 미래 문명사회의 비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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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예술의전당, 제작연극 '멋진신세계'...인간의 존엄성이 사라진 미래 문명사회의 비극
  • 백석원 기자
  • 승인 2023.10.27 09: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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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예술의전당은 오는 31일부터 11월 5일까지 <2023 제작연극 멋진신세계>를 고선웅 연출/각색의 무대로 선보인다.

개관 20주년 기념, 대전예술의전당이 18번째로 선택한 작품은 암울한 미래를 그린 현대 고전 소설 올더스 헉슬리의 「멋진 신세계」이다. 1932년 발표된 세계 3대 디스토피아 작품으로 과학이 최고도로 발달해 사회의 모든 면을 지배하고 인간의 출생과 자유, 생각까지 통제하는 미래 문명사회를 그리고 있다.

이번 작품은 원작에 충실해, 올더스 헉슬리가 1930년대에 상상했던 2540년의 미래를 그려냈다. 인공부하소에서 인간을 맞춤형으로 생산해 철저한 계급사회 속에서 살아가며, 고통을 잊게 해주는 상비약 소마를 통해 모두가 유토피아에 살고 있는 문명국에 야만인 보호구역에 거주하는 ‘존’이 등장한다. 그의 등장과 함께 유토피아였던 문명국은 정말로 행복한 곳인지, 중요한 물음에 대한 이야기가 시작된다.

특히, 문명국과 야만인 보호구역 등 장면전환이 많아 LED 영상장치를 배경으로 사용해 무대에 대한 몰입도를 높였고, 극 중 ‘존’과 최고계급인 통제관 ‘무스타파 몬드’의 논쟁 장면은 인간은 무엇으로 사는지, 인간 고유의 가치에 대한 의미와 물음을 던지는 주요한 대목으로 관전 포인트 중 하나이다. 과연 제목처럼 멋진신세계가 될 수 있을지 기대해도 좋다.

각색과 연출은 서울시극단 단장이자 극공작소 마방진의 예술감독, [귀토], [조씨고아, 복수의 씨앗], [광화문연가] 등 연극과 창극, 뮤지컬을 넘나들며 특유의 위트, 독창적인 작품해석으로 주목받는 스타연출가 고선웅이 맡았다. 또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남경식 무대디자이너, 차이킴 의상디자이너, 백시원 조명디자이너 등의 제작진이 함께했으며 특히, 이번 작품에서 사용되는 음악은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했다. AI가 각 장면의 분위기에 맞는 음악을 생성하면 최우정 음악감독과 협업하는 형태로 원작의 이미지를 극대화시켰다.

배우들은 지난 5월 오디션을 통해 박석현, 김연수, 김태균, 조시현, 김재선, 김근혁, 이지현, 김훈만 등 16명의 젊은 배우들이 선발되었고, 그들의 열정을 무대에서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공연은 10월 31일(화)부터 11월 5일(일)까지 평일 19:30, 토/일 15:00 총 6회 공연으로 대전예술의전당 앙상블홀에서 진행되며 티켓은 R석 3만원, S석 2만원으로 17세 이상이면 입장 가능하다. 자세한 내용은 대전예술의전당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대전예술의전당 2023 제작연극 '멋진신세계' 포스터(출처/대전예술의전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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