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C는 앞으로 3년 동안 1억 파운드 (약 1500억 원)의 예산을 TV 프로그램 제작과 관련자들의 다양성에 투자함으로써 더욱 포괄적인 콘텐츠 제작에 힘쓸 것이라고 BBC는 22일 (현지시간) 전했다.
TV방송 프로그램 관련자들의 다양화를 위해서 오프 스크린 인재의 20%가 장애인, 유색인종이나 소수민족 그리고 사회적 약자계층으로 구성될 것이라고 전하였다. 토니 홀(Tony Hall) 사무총장은 이러한 움직임에 대해 "큰 도약"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BBC는 다양성을 나타내는 이야기와 인물들의 재능이 스크린에 더욱 드러나도록 하고, 다양성에 대해 주도적인 제작회사들과의 연계와 같은 자격을 갖춰야 한다고 언급했다.
홀은 미국 백인 경찰에 과잉 진합으로 사망한 조지 플로이드의 무의미한 죽음과 인종 차별적인 체계가 모두에게 미친 영향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인종차별을 해결하고 조직과 사회 전체에 포용을 유도하기 위해 무엇을 더 할 수 있을지 의문을 갖게 되었다고 언급하며 이러한 계획의 동기를 말하였다. BBC의 이러한 정책은 미국의 조지 플로이드 (George Floyd)의 사망과 함께 퍼진 Black Lives Matter (BLM) 항의에 동참함을 의미한다.
지난 해 10월, 방송인이자 캠페인 운동가 준 사르퐁(June Arpong)은 BBC의 창조와 다양성 분야의 담당이사로 임명되었다. 그녀는 2020년까지 방송 역할의 50%가 여성에게 전달될 것을 약속하였고 흑인, 아시아 및 소수민족(BAME), 장애인 8%, LGBT(성소수자) 직원 8%를 약속했다.
또한 여성 리더의 비율을 2020년까지 44%에서 50%로 늘리고 BAME 직원의 고위직 비율을 11.5%에서 15%로 높이겠다고 약속했다.
그녀는 모든 대중이 느낄 수 있을만한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 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계획이라 믿는다고 전하며 그중 첫 번째로 기금을 발표하게 된 것이 기쁘다고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