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한옥마을이 장애인·고령자도 편하게 다닐 수 있는 무장애 관광지로 조성된다.
전주시는 지난 10~13일 전주한옥마을 일원에서 장애인 등 이동 취약계층과 보호자, 전담여행사, 문화해설사 등 90여 명이 함께하는 장애인 동행 투어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 프로그램은 제반 시설을 개선함으로써 장애인, 노약자, 어린이, 임산부 등 관광약자들이 불편함 없이 관광을 할 수 있도록 한옥마을을 무장애 관광지로 만드는 데 목적이 있다.
시는 전주명품관, 경기전, 전동성당, 풍남문, 향교, 남부시장, 한벽당, 생태박물관 등 전주한옥마을 일대를 4개 코스로 나눠 동행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불편사항을 점검했다.
한옥마을은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의 열린 관광지 조성사업 공모에서 선정돼 태조로, 은행로 등 주요 동선 보행로를 걷기 편한 환경으로 개선했다. 시각장애인 및 약시를 위한 촉지·음성 종합관광 안내판이 설치됐고, 한옥마을 관광안내소의 수유실 환경과 장애인 화장실도 정비됐다.
시는 이번 동행 투어 프로그램을 토대로 장애인과 고령자 등 관광약자들에게 불편한 부분을 지속적으로 개선해나간다는 방침이다.
전주시 문화관광체육국 박시영 담당자는 “장애인 등과 이동 취약계층과 함께한 동행 투어 프로그램을 통해 전주한옥마을의 관광환경을 개선해 관광거점도시 전주의 열린 관광지 이미지를 높여나갈 것이며,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관광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한 다양한 관광 프로그램 발굴에도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