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컬처타임즈

유틸메뉴

UPDATED. 2024-04-26 13:18 (금)

본문영역

[박기현 낚시칼럼]미리미리 준비하자. 산란철 배스낚시 (1)
상태바
[박기현 낚시칼럼]미리미리 준비하자. 산란철 배스낚시 (1)
  • 박기현 칼럼니스트
  • 승인 2021.02.08 09: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설날을 일주일 정도 앞둔 이 시기, 드디어 입춘이 지나고 봄의 기운이 다가오는 것처럼 보인다. 벌써 남쪽에서는 파릇파릇한 보리새싹이 올라오고 제주도에는 유채가 만발했다는 기사가 올라왔다.

봄철은 배스낚시의 황금기이자 배스낚시의 모든 것! 미리미리 준비하는 자 만이 이 황금기를 마음껏 누릴 수 있다.

배스낚시에서 가장 중요한 봄철 배스낚시를 3회에 걸쳐 말하고자 한다.

산란시기, 배스는 올라온다

달라진 해의 길이와 일조량은 배스의 눈을 거쳐 뇌하수체를 자극하고, 비로소 난소와 정소에 변화가 생기면서 비로소 산란시기가 도래하였음을 느낀다. 이렇게 산란 징후를 느낀 배스는 봄철에 얕은 곳으로 올라오게 된다.

물속 깊은 곳에서 평생 먹잇감만을 쫒아다니며 평화롭게 살던 배스도, 직벽 한 귀퉁이 후미진 곳에서 숨어 지나가는 먹잇감만을 먹던 배스도 봄철이 되면 얕은 곳으로 올라온다. 배스 일생에서 산란은 가장 중요한 삶의 이유이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봄철 낚시는 얼마만큼 산란을 의식하고 얕은 곳으로 이동한 배스를 효과적으로 공략하느냐 하는 것이 관건이 된다. 봄철만큼은 수온, 물색, 스트럭처 등 어려운 공식은 버려도 좋다. 얕은 곳으로 올라온다는 믿음만 있으면 충분하다.

▲이른봄은 큰배스들이 산란을 위해 움직이는 시기이다(사진=박기현)

바람은 최고의 호재

배스낚시에서 매우 중요한 요소로 피딩타임(Feeding time)이 있다. 피딩타임은 말 그대로 밥 먹는 시간으로 이른 아침과 저녁시간에 활발히 입질을 하는 시간을 이야기한다.

물론 봄철에도 피딩 타임이 존재하지만 타 계절처럼 확연히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

그것은 앵글러의 공략 범위인 얕은 곳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는 봄철 특수성 때문인데, 본격적인 산란 무드로 들어가기 전 몸집을 불릴 때 피딩타임과 상관없이 먹잇감에 관심을 나타내는데, 이때 물이 맑거나 사람의 인기척이 느껴지기 시작하면 제아무리 봄철 특수라 하더라도 경계심을 가지기 마련이다.

이럴 때는 바람이 바로 정답이다. 통상적으로 봄은 기압이 불안정하기 때문에 바람이 많이 불 수밖에 없는데 이러한 바람은 주로 오후 시간에 주로 집중된다.

살랑거리는 오후의 봄바람이야말로 배스의 경계심을 낮추는 최고의 무기인 것이다.

바람이 없는 오전 시간 얕은 곳에서 주로 시간을 보내던 배스들이 바람이 불고 너울이 치는 오후가 되면 수 면너머로 보이던 사람의 존재를 느끼지 못하게 되고 폭발적으로 반응하게 된다.

이와 더불어 복합적으로 바람을 타고 들어온 베이트피쉬를 쫒기 위해 들어온 배스까지 합쳐지게 되면 피딩타임, 바람, 베이트피쉬 등 삼박자가 갖춰지면서 그야말로 봄철의 대향연이 벌어지게 되는 것이다.

이와 유사한 것으로 밤낚시가 있다.

봄철은 여름 못지않게 밤낚시가 잘 되는데 그 이유는 밤, 즉 어둠이 바람과 같은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특히 수심이 얕은 강계는 낮낚시에는 전혀 반응이 없다가 인적이 드물어지고 배스의 경계심이 낮아지는 밤에 소나기 입질이 들어오기도 한다.

초봄에 잡힌 빅배스. 바람이 많이 부는 오후에 얕은곳에서 잡았다
▲초봄에 잡힌 빅배스. 바람이 많이 부는 오후에 얕은곳에서 잡았다(사진=박기현)

산란의 징후를 파악하라.

지금 이 글을 쓰는 2월은 산란기라 하기에는 너무 이르다.

하지만 설날이 지나고 정월대보름이 지나면 분명히 남쪽의 일조량이 좋은 환경을 가진 지역의 배스는 산란 징후를 띄게 된다. 배스가 본격적인 산란 무드에 들어가게 되면 먹잇감이나 루어에 큰 관심을 가지지 않는다.

물론 산란시기가 되었다고 하여 저수지나 강계의 모든 배스들이 산란 무드에 들어가는 것은 아니며 일찍 들어가는 개체, 그리고 늦게 들어가는 개체가 있다. 이것은 배스가 살고 있는 수면적, 그리고 그 수면적에 걸맞은 배스의 개체 수에 따라 달라진다.

즉, 수면적이 넓고 개체 수가 많은 환경일수록 본격적인 산란 무드에도 아직 늦게 산란을 하면서 먹잇감에 관심이 있는 개체가 많다는 것을 뜻한다.

이것은 큰 호수나 큰 강계같이 개체 수가 많은 곳이 확률적으로 산란전 활성도가 높은 배스를 잡기 쉽다는 것을 뜻한다. 또한 지리적으로 위도상 높은 곳이나 고도가 높은 곳에 위치한 지역이 유리하다.

다른 곳보다 수온이 낮은 높은 고도의 계곡지나 위도상 높은 곳인 강원도나 경기도가 산란이 한창 중인 남부지역보다 오히려 더 유리하다는 것을 뜻한다.

▲봄이 되면 배스의 산란공이 부풀어 오르고 산란시기가 도래했음을 알 수 있다.(사진=박기현)
▲봄이 되면 배스의 산란공이 부풀어 오르고 산란시기가 도래했음을 알 수 있다.(사진=박기현)

 

 

 

 

기자를 응원해주세요

독자님의 작은 응원이 기자에게 큰 힘이 됩니다.
독자님의 후원금은 기자에게 전달됩니다.


※ 독자분들의 후원으로 더욱 좋은 기사를 전달하도록 하겠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하단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