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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조선왕릉문화제, 공연 영상 상영과 왕릉 야간탐방 온라인 체험 등 비대면 행사 풍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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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조선왕릉문화제, 공연 영상 상영과 왕릉 야간탐방 온라인 체험 등 비대면 행사 풍성
  • 백석원 기자
  • 승인 2021.10.08 10: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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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와 한국문화재재단은 코로나19 장기화로 힘든 국민을 위로하고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조선왕릉의 가치를 널리 알리기 위해 2021년 제2회 조선왕릉문화제를 오는 9일부터 11월 7일까지 6개 왕릉에서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조선왕릉을 직접 방문하는 국민들을 위해서는 왕릉의 다양한 모습을 만나볼 수 있는 다채로운 공연을 왕릉 현장에 설치된 스크린을 통해 영상으로 볼 수 있도록 하고, 직접 왕릉을 찾기 어려운 국민을 위해서는 조선왕릉을 주제로 한 공연 영상을 온라인으로 볼 수 있게 하거나 온라인 체험프로그램을 통한 비대면으로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행사는 한글날인 오는 9일 오후 7시 50분 여주 영릉 세종대왕릉에서 온라인으로 펼쳐지는 개막식(한국문화방송(MBC) 유튜브 생중계)을 시작으로 다음날인 10일부터 세종대왕릉(영릉), 동구릉, 서오릉, 선정릉, 융건릉, 홍유릉에서 11월 7일까지 펼쳐진다.

올해는 조선 왕릉에서 다양한 경험을 직접 해보는 ‘스스로 체험 프로젝트’가 준비됐다. 지난해 동구릉에서 실시해 반응이 좋았던 도장 인증행사를 올해는 서오릉에서도 같이 진행한다. 행사 참가자들은 동구릉 9곳의 능이나 서오릉 5곳의 능에서 방문 인증 도장을 찍으면 기념품(그립톡)을 받을 수 있다.

왕릉에서 들을 수 있는 소리와 왕릉 영상을 결합한 ‘왕릉을 듣다’ 시청각 프로그램도 준비됐다. 건원릉의 억새풀이 바람에 휘날리는 소리, 순창원에서 지내는 제향 소리, 세종대왕릉의 정자각에서 들리는 빗소리를 능별로 별도 설치된 스피커로 생생하게 들으며 태블릿으로 영상을 같이 볼 수 있다.

이와 별도로 서오릉은 온라인 프로그램으로 ‘능온 프로젝트(서오릉 야별행)’를 마련하였다. 왕릉을 야간에 탐방하는 ‘서오릉 야별행’을 집에서도 즐길 수 있도록 가상현실(VR) 도구와 조족등(照足燈)을 조립할 수 있는 별도의 꾸러미를 제작해 신청자에게 제공한다. 19일(300명)과 26일(300명)에 네이버 예약시스템을 이용해 신청하면 무료로 꾸러미를 우편으로 받을 수 있다.

▲조선왕릉문화제의 대표 행사 융건릉 야조(출처/문화재청)

또한, 조선왕릉문화제의 대표 행사인 ‘채붕-백희대전(동구릉, 서오릉, 세종대왕릉)’과 ‘홍유릉 오페라(홍유릉)’, ‘융건릉 야조(융건릉)는 사전에 제작된 공연 영상과 사진들을 왕릉에 설치한 스크린과 유튜브를 통해 공개하여 직접 공연을 보지 못하는 아쉬움을 달랠 수 있게 했다.

▲고종황제와 명성황후의 합장릉인 홍릉을 알리기 위해 기획된 홍유릉 오페라 ‘나는 조선에서 왔습니다’(출처/문화재청)

고종황제와 명성황후의 합장릉인 홍릉을 알리기 위해 기획된 홍유릉 오페라 ‘나는 조선에서 왔습니다’는 1893년 고종임금이 미국 시카고만국박람회에 조선관을 개관하면서 궁중악사를 파견한 내용을 담았다. 거문고 연주와 판소리가 31명의 오케스트라 합주와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오페라극으로, 조선왕릉문화제 기간동안 홍유릉 입구에 마련된 스크린을 통해 영상으로 상영하고, 주연배우들의 사진으로 꾸민 촬영구역도 마련해뒀다. MBC에서 10월 31일 밤 12시 30분에 방송으로도 볼 수 있다.

정조 임금과 사도세자의 무덤이 있는 융건릉을 무대로 펼쳐지는 공연인 ‘융건릉 야조(정조의 꿈-야조(夜操))’는 1795년 윤 2월 12일(넷째날/을묘원행) 정조가 어머니(혜경궁 홍씨)와 함께 현륭원을 참배하고 서장대에서 주야간 군사훈련을 참관한 기록을 활용하여 창작한 공연이다. 관람객들은 융릉으로 가는 길에 마련한 스크린을 통해 영상을 볼 수 있으며, 사진촬영 구역에서 기념촬영을 할 수 있다.

‘채붕-백희대전’은 조선 시대에 선대왕이 돌아가신 뒤 3년 상을 치루고 난 후에 종묘에 신위를 부묘한 후에 ‘채붕(綵棚)’을 설치하고 가요(歌謠)를 불렀다는 기록을 바탕으로 기획한 전통연희이다. 왕이 능을 참배하고 환궁(還宮)하는 길에 어가 행렬을 맞이할 때, 또는 선대왕의 신위를 종묘에 모시고 난 후 백성들 앞에서 선보이는 연희와 백희 공연이나 무대를 일컫는다. 채붕-백희대전 영상은 동구릉과 서오릉, 세종대왕릉 재실 앞에 설치한 스크린에서 볼 수 있으며, 이곳도 사진촬영 구역이 따로 마련됐다.

조선왕릉문화제를 위해 준비한 모든 공연 영상들은 ‘조선왕릉문화제 유튜브’에서 조선왕릉문화제 기간에 순차적으로 볼 수 있다.

또한, 왕릉을 직접 방문하기 어려운 국민들을 위해서 올해 처음으로 ‘찾아가는 왕릉문화제’도 선보인다. 경남 진주성(10.30.~10.31.)과 경북 경주 교촌 한옥마을(11.6.~11.7.) 일원에서 ‘채붕-백희대전’ 공연이 날짜별로 오후 2시에 펼쳐진다. 이와 함께 ‘융건릉 야조를 만나다’ 야외 전시 세트가 설치되고 ‘창덕궁 달빛기행’을 비대면 체험으로 꾸민 ‘궁-바퀴를 달다’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된다. 창덕궁 차비(差備)와 나인이 사전 신청한 학교들에 에 직접 찾아가 학생들에게 가상현실 카드보드와 청사초롱을 만들게 하며 창덕궁 달빛기행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한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진우현 담당자는 "이번 행사가 보다 많은 국민들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조선왕릉에 관심과 애정을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라며, 조선왕릉이 코로나19로 지친 국민들에게 치유의 공간으로 활용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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