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해수 연애칼럼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웹진형 [지해수의 연애 칼럼] '취향'들을 위한 변론 지해수 연애칼럼지해수 칼럼니스트 | 2020-05-04 13:30 [지해수의 연애 칼럼] '취향'들을 위한 변론 가끔 당연하게 여겨지는 것들을 찬찬히 들여다보면, 그것들이 당연한 것이 아님을 알게되는 순간들이 있다. 사실 이 세상에 '당연한 것'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모든 것이 경이롭다. 사랑이라는 감정과 에로스, 오르가슴 역시 마찬가지다. 이 세상에 생존하는 모든 것들은 본능적으로 이기적이다. 그러한 이기적 존재들이 서로를 위해 희생하는 것, 사랑은 그것을 가능하게 하는 감정이다. 사랑? 이 역시 당연한 것이 아니다.사랑하는 두 사람은 섹스를 통해 더욱 큰 유대를 형성하게 된다. 모체와 태아 사이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인 옥시토신이 분비되어 두 [지해수의 연애 칼럼] 사랑과 동정심에 대한 또 다른 고찰 지해수 연애칼럼지해수 칼럼니스트 | 2020-04-15 11:33 [지해수의 연애 칼럼] 사랑과 동정심에 대한 또 다른 고찰 만일 당신이 강가를 걷다가 버려진 아이를 발견한다면 어떻게 하겠는가? 아니, 그보다 어떠한 감정을 느끼겠는가? 당신이 사랑하는 사람이, 이전에 강가에 버려졌던 경험이 있던 사람이라면? 이런 이야기를 들었을 때 당신이 느끼게 될 감정이란...이것은 밀란 쿤데라의 소설에서 남자 등장인물인 토마시가, 자신이 사랑하는 여인인 테레사에 대해 느꼈던 감정이다. 그는 그녀를 두고, '송진으로 방수된 바구니에 넣어져 강물에 버려졌다가 그의 침대 맡에서 건져 올려진 아이'라는 표현을 썼다. 그가 그녀에게 느꼈던 첫 감 [지해수의 연애 칼럼] 이상형은 마치, 사라진 도토리의 가치처럼 지해수 연애칼럼지해수 칼럼니스트 | 2020-04-01 10:00 [지해수의 연애 칼럼] 이상형은 마치, 사라진 도토리의 가치처럼 얼마 전 '싸이월드' 서비스가 종료되었다. 누구나 같은 마음이었을 것이다. 이용을 안 한지는 꽤 되었지만, 막상 없어진다니 매우 섭섭한 느낌을 감출 수 없는... 그래서 서비스가 종료되기 전, 나도 오랜만에 내 싸이월드에 들어갔었다. 2011년도쯤 어디에 살고 있는 내가 있었다. 그 당시 가장 좋아하던 노래들이 bgm으로 흐르고, 또 흘렀다. 다만 다- 흐른 뒤엔 다시 앞으로 돌아가 재생되었다. 거기에 살던 나도 같은 시간 루프 속에서 반복되고 또 반복되며 2020년까지 존재하고 있던 것이다.싸이월드가 기록하던 9년 전의 난, 어떤 [지해수의 연애 칼럼] 그 나르시즘엔 나름의 이유가 있다 지해수 연애칼럼지해수 칼럼니스트 | 2020-03-18 10:45 [지해수의 연애 칼럼] 그 나르시즘엔 나름의 이유가 있다 좀 재미있는 이야기로 시작해봐야겠다. 물론 ‘연애’ 얘기이며 나-‘본인’의 이야기다. 어디에선 입 밖에 꺼내기 어려운 내용이기도 하다. 정말 사적이며, 듣는 사람 입장에서 좀 재수 없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친했던 친구가 있다. 자주 만나진 못해도 연락을 자주하는 친구였다. ...아마 벌써 ‘친구’라는 단어가 나오는 순간 어떤 내용일지 다음 스토리를 예상하는 분들이 계시리라 생각된다. 그렇다, 그 친구는 내 남자친구를 좋아했었다! 그것도 한 명이 아니었다. 그녀가 말해줘서 알았다. 그럼 난 가만히 보고만 있었냐고? 그랬다. 전혀 추측 처음처음1끝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