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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의 매력에 흠뻑 빠진 독일...주독일한국문화원, 독일기술박물관에서 한지를 활용한 기록물 복원 워크숍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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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의 매력에 흠뻑 빠진 독일...주독일한국문화원, 독일기술박물관에서 한지를 활용한 기록물 복원 워크숍 개최
  • 권준현 기자
  • 승인 2023.06.23 10: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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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한지 모빌 키트를 체험중인 독일 학생들.jpg
▲사진은 한지 모빌 키트를 체험중인 독일 학생들 모습이다.(출처/주독일한국문화원)

주독일한국문화원(이하 문화원)이 28-29일까지 독일 기술박물관에서 한지를 활용한‘기록물 복원 워크숍’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독일기술박물관이 자체적으로 진행 중인 전시회“수리(Repair)”와 주제가 일맥상통한다고 판단한 문화원은 한지의 매력과 복원수단으로서의 가치를 독일에 널리 알리기 위해 한독 기관 간의 문화예술 협력 사업으로 이번 행사를 기획하게 됐다.

이번 워크숍에서는 먼저 한지를 기록물 복원에 활용하는 방법을 소개하고, 관람객들이 손상된 베를린 지도를 한지를 활용해 직접 복원(수리) 해보는 시간도 주어진다. 국가기록원은 특별히 이번 워크숍을 위해 지난 2021년 라오스에 전수한 한국의 기록 보존·복원 기술을 축약하여 교육과정 및 실습키트에 대한 자문을 제공해주기도 했다.

문화원의 한지 특별전과 연계하여 한지홍보 효과 높여

한편 주독일 한국문화원에서는 현재 한지를 주제로 한 특별전시회 ‘유영하는 한지’전이 개최되고 있다. 한국의 전통문화전당과 전주 천년한지관의 협력으로 한지의 제조과정을 소개하는 이 전시회에는 독일 관객들이 직접 닥섬유를 체험할 수 있는 한지 수제명함 만들기를 비롯해 다양한 한지체험 공간이 꾸며져 있다. 또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으로부터 지원받은‘한지 알타리 모빌 키트’도 제공하고 있다. 또 23일과 24일 문화원에서는 한지 체험워크숍도 진행된다. 이날 행사를 위해 전통문화전당에서 베를린을 찾은 한지 전문가와 함께 하는 워크숍은 당초 30명 한정으로 참가자를 모집한 결과 하루 만에 마감될 정도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독일 기술박물관과 함께 하는 한지 워크숍

“수리”전시회를 기획한 독일기술박물관의 페터 슈비르크만 큐레이터는 “한지는 친환경적이면서도 지속가능성을 품고 있다. 어떠한 복원용 종이보다 튼튼한 신소재 섬유와도 같다”며 “박물관의 전시 주제와도 연관이 깊기 때문에 워크숍을 위해 도슨트에 한지에 대한 설명을 추가하고자 한다. 또한 독일에서도 점차적으로 문화재 복원에서 한지가 지니는 뛰어난 가치가 알려지고 있는 만큼 이번 워크숍을 함께 개최할 수 있어 큰 기대가 된다”고 전했다.

주독일한국문화원 양상근 문화원장은 “이번 워크숍은 한국이 가진 기록물 보존 복원 기술과 이를 위한 한지의 역할을 독일에 공유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문화재 복원 기술이 우수한 나라 독일에서 한지의 복원 재료로서의 가능성을 알리는 것은 큰 의미가 있으며, 앞으로도 한국의 우수한 전통 기술을 독일에서 지속적으로 홍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5. 독일기술박물관.jpg
▲독일기술박물관 전경(출처/주독일한국문화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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