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컬처타임즈

유틸메뉴

UPDATED. 2024-04-26 13:18 (금)

본문영역

[이창욱 연애칼럼] 완벽한 스펙을 갖추면 연애를 잘 할 수 있을까?
상태바
[이창욱 연애칼럼] 완벽한 스펙을 갖추면 연애를 잘 할 수 있을까?
  • 이창욱 칼럼니스트
  • 승인 2021.05.19 11: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애는 스펙을 자랑하여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 교감하며 상대의 마음을 얻는 과정이다.

보디 프로필을 전문적으로 촬영하는 스튜디오가 우후죽순 늘어나고 있다. 그만큼 자신의 몸에 자신이 있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방증일 것이다. 코로나로 인한 불황이 계속되고 있지만, 자기관리를 아이템으로 하는 사업은 오히려 호황을 누리고 있다는 뉴스를 접했다. 자기관리를 철저하게 하는 것은 긍정적인 일이다. 요즘은 다이어트나 헬스, 그루밍 등과 같은 자기관리가 사회생활의 기본으로 자리 잡은 느낌이다.

소개팅에서 ‘인싸’가 되려면, 자기관리뿐만 아니라 주식이나 암호화폐 등에 대해서 해박한 지식도 있어야 한다. 부동산이나 금융 서비스를 활용한 재테크는 기본 소양이라고 한다. 이래서 연애 한번 하기가 정말 어렵다는 소리가 나온다. 연애하기 전에 갖추어야 할 것들만 따져봐도 너무 벅찰 정도다. 연애 포기, 결혼 포기라는 말이 괜히 나오는 게 아니다. 마치 취업 준비를 하듯 연애를 위한 스펙을 쌓으려고 한다.

연애는 조건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으로 하는 것이다. 화려한 직업이나 재산보다 더 중요한 것은 배려하고 포용할 수 있는 진심 어린 마음이다. (출처 : pixabay)
▲연애는 조건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으로 하는 것이다. 화려한 직업이나 재산보다 더 중요한 것은 배려하고 포용할 수 있는 진심 어린 마음이다. (출처 : pixabay)

연애를 한 번도 못 해봤거나, 가벼운 만남만 하면서 정작 속 깊은 연애를 못하는 경우가 있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 자신이 이성에게 어떻게 보일지 모르니, 우선 완벽한 스펙을 갖추려고 하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보자. 화려한 스펙만 있으면 연애가 쉬워질 것이라는 것은 큰 착각이다.

완벽한 스펙을 갖춘 사람은 연애를 잘하고 있을까? 완벽에 가까운 자기관리를 하는 사람들을 SNS에서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그런데 잘 다듬어진 몸매, 값비싼 명품 등을 자랑하는 소위 인플루언서들이 SNS를 통해서 외롭다거나 연애하고 싶다는 표현이 자주 표출하기도 한다. 모두가 부러워할 만한 화려한 스펙이 오히려 연애를 힘들게 할 수도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중년 이후에 ‘사람 보는 눈이 생겼다’는 말을 하는 사람들을 만나볼 수 있다. 독심술이나 투시력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의 인품이나 본성을 미루어 짐작할 수 있는 지혜가 생겼다는 뜻이다. (출처 : pixabay)
▲중년 이후에 ‘사람 보는 눈이 생겼다’는 말을 하는 사람들을 만나볼 수 있다. 독심술이나 투시력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의 인품이나 본성을 미루어 짐작할 수 있는 지혜가 생겼다는 뜻이다. (출처 : pixabay)

자신이 과연 어떤 사람에게 이성적으로 끌리는지 생각해보자. 대부분 사람이 생각하는 이상형의 조건은 ‘스펙’이 아니라 ‘매력’에 있다. 우리는 스스로 멋진 인생을 사는 사람, 겉멋이 아니라 내면에서 우러나오는 멋을 풍기는 사람에게 이성적인 매력을 느낀다. 수많은 문학작품이나 영화 그리고 드라마에 등장하는 중후한 이미지의 남성, 기품 있게 행동하는 여성에게서 설명할 수 없는 이끌림을 경험할 수 있다. 그렇다고 무작정 영화 캐릭터나 특정 연예인을 따라서 행동하라는 것은 아니다. 그들의 매력의 포인트가 무엇인지 유심히 살펴보아야 한다는 것이다.

세상에 완벽한 사람은 없다. 그리고 나도 완벽한 사람이 될 수 없다. 하지만 세상에 매력적인 사람은 많다. 그리고 여러분 역시 매력적인 사람이 될 수 있다. 여러분은 누구나 개성적인 매력을 발산할 수 있는 충분한 능력이 있다. 남들이 정해놓은 스펙의 굴레에서 벗어나 여러분만의 특별한 색의 빛을 발휘해보길 바란다.

기자를 응원해주세요

독자님의 작은 응원이 기자에게 큰 힘이 됩니다.
독자님의 후원금은 기자에게 전달됩니다.


※ 독자분들의 후원으로 더욱 좋은 기사를 전달하도록 하겠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하단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