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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생활문화센터, 시민작가열전Ⅱ ‘means’...발달장애를 예술로 승화한 화가 정지원 개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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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생활문화센터, 시민작가열전Ⅱ ‘means’...발달장애를 예술로 승화한 화가 정지원 개인전
  • 고수영 기자
  • 승인 2023.08.25 10: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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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대나무 사이 우리사이, 116.7x90cm, 캔버스에 아크릴, 2023.jpg
▲화가 정지원씨 작품 대나무 사이 우리사이, 116.7x90cm, 캔버스에 아크릴, 2023(출처/대구생활문화센터)

대구생활문화센터(대구문화예술진흥원)는 9월 6일부터 10월 10일까지 ‘시민작가열전Ⅱ: means’을 대구생활문화센터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창문 저 너머, 망울 달린 꽃 가지에 걸린 둥근달을 수줍은 듯 바라보는 아이의 모습처럼 나는 그 누구보다 더 순수한 마음으로 세상을 바라보며, 그들이 가져다주는 아름답고 소중한 선물들을 나만의 다채로운 색감과 기법으로 자유롭게 표현해 보았다. 이번 전시를 통해 따스함과 순수함을 그리워하는 이들에게 이 세상 누구보다도 화려하고 재미있는 선물을 선사하고 싶다”

대구생활문화센터에서 개인전을 앞두고 있는 화가 정지원(25)씨의 말이다. 정 작가는 대구생활문화센터 기획 ‘시민작가열전’의 두 번째 소개 작가로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천부적인 소질을 증명하며 다채로운 작품세계와 다작으로 보는 이들에게 놀라움을 안겨주고 있다.

‘시민작가열전’은 대구생활문화센터의 우수프로그램지원사업의 일환으로, 특별한 재능과 이야기를 가진 시민들을 발굴·소개하여 지역 문화예술 발전은 물론 시민작가 육성에 기여하고자 기획됐다.

이번 출품작에는 우리들 세상, 분출, 쉿, 제주도에서, 그녀 등, 근작 회화 및 도예 25여점으로 구성된다. 전시 주제 ‘means’는 거울에 비친 작가의 모습이나 타인이 바라보는 시선이 아닌 작가 스스로가 느끼는 본인의 모습과 생각을 시각적인 언어로 풀어내는 것을 의미하며, 스스로 터득한 조형언어로 세상과 조우한다는 의미이다. 발달장애가 있는 정 작가에게 있어 작품활동은 작품을 보는 이들에게 자신의 경험과 느낌을 비추어 다양한 반응을 이끌어낼 수 있는 확장자, 즉 언어가 아닌 또 다른 소통의 수단인 것이다.

화려한 색상과 확신의 직관으로 그려진 다부진 선은 그림의 초안을 예상할 수 없으리만큼 즉흥적이고 자유롭다. 화면을 크고 작게 채워나가는 캐릭터들과 작가를 닮은 개구지고 웃는 모습의 마스크는 안동 하회탈에서 착안된 소재로 익살스럽기도 하고 무표정 속에 숨겨진 작가의 진짜 모습이 궁금해지기도 한다.

9월 12일(화) 오후 3시에는 전시 개막식 및 축하 공연이 열린다. 9월 20일(수) 오후 5시는 전시 연계 프로그램 ‘초상화, 밈’이 마련된다. 점토로 만드는 자화상을 통해 정 작가의 작업 세계를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도예 워크숍이다. 정 작가의 스승이기도 한 온영미 도예가가 직접 나서서 진행한다. 특히 이날은 매·마·수(매주 마지막 수요일은 문화의 날)로 어울림홀에서 공연도 관람할 수 있다.

전시 및 체험은 화~일(월요일 휴관) 운영시간(9:00~18:00) 내 센터를 방문하는 시민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전시연계 프로그램 참여방법 등 자세한 사항은 대구생활문화센터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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