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소담, 윤제문과 장률 감독의 두 번째 호흡으로 주목받고 있는 영화 <후쿠오카>가 3월 12일 개봉을 확정한 가운데, 앞서 2월에 개봉하는 영화 <작은 아씨들>과 <사냥의 시간> 등 감독과 배우의 두 번째 협업 영화들이 관객들의 이목을 사로잡고 있다.
<사냥의 시간>은 새로운 인생을 위해 위험한 작전을 계획한 네 친구들과 이를 뒤쫓는 정체불명의 추격자, 이들의 숨 막히는 사냥의 시간을 담아낸 추격 스릴러다. 배우 이제훈, 박정민을 독립영화로 일약 스타덤에 오르게 한 <파수꾼>의 감독 윤성현과 9년 만의 조우로 주목받았다. 여기에 충무로를 이끌어가는 대세 배우 최우식, 안재홍, 박해수가 함께해 연기와 연출의 환상적인 케미스트리를 예고한다.

<작은 아씨들>은 네 자매와 이웃집 소년이 어른이 되기 위한 사랑과 성장의 드라마로 세계적인 명작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작품을 연출한 그레타 거윅 감독은 데뷔작 <레이디 버드>에서 함께 한 배우 시얼샤 로넌과 티모시 샬라메가 주연으로 의기투합해 아카데미 시상식 6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되는 영광을 안았다.

3월 12일 개봉을 앞둔 <후쿠오카>는 28년 전 한 여자 때문에 절교한 두 남자와 귀신같은 한 여자의 기묘한 여행을 담은 작품이다. <기생충> 남매 최우식, 박소담의 연이은 차기작 소식으로 주목받았다. 시네아스트 장률의 12번째 작품이자 <경주><군산: 거위를 노래하다>에 이어 한국 거점 도시 3부작의 마무리 격 작품이다. 전작 <군산: 거위를 노래하다>를 통해 완벽한 연기 앙상블을 선보였던 배우 윤제문과 박소담이 다시 한번 합을 맞추며 장률 유니버스를 확장시킨다.
촬영 당시 장률 감독은 “윤제문 배우는 몸 전체가 연기다. 굉장히 디테일하고 예민하다”, “박소담 배우는 온몸의 세포가 다 연기와 관계된 것 같다” 등 극찬을 아끼지 않았고, 농담처럼 다음 작품까지 함께하자던 말이 자연스럽게 <후쿠오카> 출연까지 이어졌다는 후문이다. <후쿠오카>에서 배우 권해효, 윤제문은 첫사랑 때문에 28년째 앙금을 쌓고 사는 선후배 ‘해효’와 ‘제문’으로 분해 불협화음 와중에도 티키타카 만담 케미를 펼친다. 박소담은 두 남자를 꿰뚫어 보는 문제적 캐릭터 ‘소담’으로 열연, <군산: 거위를 노래하다>에서 자신이 연기했던 ‘주은’의 인형을 들고 다니는 미스터리한 모습으로 호기심을 자극한다.
시네아스트 장률과 배우 윤제문, 박소담의 두 번째 만남으로 기대를 높이는 <후쿠오카>는 오는 3월 12일 봄과 함께 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