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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기사] 강아지 코로나19 양성 반응에 애견인들의 불안감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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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기사] 강아지 코로나19 양성 반응에 애견인들의 불안감 확산
  • 김유진 기자
  • 승인 2020.03.05 09: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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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감염 가능성 극히 낮아, 불필요한 공포는 유기동물 급증 부추겨"
▲반려동물의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에 대한 공포가 커지고 있다.(출처/픽사베이)
▲반려동물의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에 대한 공포가 커지고 있다.(출처/픽사베이)

 

코로나19로 전 세계가 공포에 휩싸여 있다. 특히 중국과 한국은 빠르게 확진자가 증가해 치료와 예방,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실정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동물에게도 전염될 수 있다는 우려와 함께 가족과도 같이 생각하는 반려견의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애견인들의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다. 또한 주변에 거주하고 있는 주민들에게도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여러 가지 상황에 대한 불안이 가중된다. 이러한 문제점에 대한 전문가의 의견과 대응 방안을 말한다. [편집자주]

최근 홍콩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강아지를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한 결과 '약한 양성' 반응이 나왔다는 보도를 두고 애견인들이 불안감에 휩싸여 있다. 애견이 바이러스 매개체로 매도당하지는 않을까 걱정하는 반응과 애견의 건강을 위해 산책을 자제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 섞인 반응들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

이에 한국수의임상포럼 등 전문가들은 “개와 고양이 등 반려동물이 코로나19에 감염될 가능성은 없다고 판단된다”라며 진화에 나섰다. 세계소동물수의사회(WSAVA) 역시 “현재로서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반려동물에 감염되거나, 반려동물에 의해 전염된다는 증거는 없다”라고 발표했다.

반려견이 코로나19에 감염될 가능성은 낮지만, 바이러스는 변이를 일으키는 만큼 견주들의 주의가 필요한 시점이다. 막연한 공포감 때문에 불안에 떨기보다는, 정확한 정보를 알아보고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용하는 자세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포털사이트 검색 결과 견주들이 우려와 두려움을 나타내고 있다.(출처/네이버)
▲포털사이트 검색 결과 견주들이 우려와 두려움을 나타내고 있다.(출처/네이버)

수의사들 “감염 가능성 낮다” 한목소리

견주들의 불안감이 커지자 수의사 등 전문가 단체는 “반려동물의 코로나19 감염 가능성은 극히 낮다”라고 한목소리를 냈다. 28일 한국수의임상포럼(KBVP)은 '코로나19 확진자 반려견, 동물 최초 양성 반응에 대한 입장'을 발표했다.

한국수의임상포럼은 “모든 검사 방법은 100% 정확할 수 없고, 이번 보도에서는 검사 결과가 약한 양성으로 나왔다 밝히고 있어 검사 상의 오류가 있는지 확인이 필요하다”며 “감염된 보호자가 재채기 등의 분비물을 반려견에 묻힌 경우 검체 채취 과정에서 바이러스가 단순 검출되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된다”라고 밝혔다.

이어 “실제 바이러스가 반려견에서 직접 유래되었다 하더라도 이 보도에서는 반려견은 아무 증상이 없었기 때문에 실제 감염이라 확정할 수 없다”라며 “다만 코로나19 감염자가 바이러스에 오염된 손으로 반려동물을 만질 경우 반려동물이 건강한 사람에게 바이러스를 옮길 수 있기 때문에 이 점에 대해서는 주의를 요한다”라고 당부했다.

세계소동물수의사회(WSAVA)도 29일 “현재로서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반려동물에게 감염되거나, 반려동물에 의해 전염된다고 볼 수 있는 증거가 없다”라며 “그러나 잘 모르는 동물과의 접촉을 피하고, 동물을 만진 전후로 손을 씻는 것이 좋다”라고 조언했다.

전문가들이 반려동물의 코로나19 감염 가능성을 낮게 보는 이유는 개·고양이 등이 감염되는 코로나바이러스와 사람이 감염될 수 있는 코로나바이러스의 염기서열이 다르기 때문이다. 개·고양이에게 사용되는 코로나바이러스 백신을 사람에게 접종할 수 없는 이유도 마찬가지다.

막연한 불안감 확산 시 유기 동물 급증 가능성

수의사 단체가 즉각 진화에 나선 이유는 코로나19 반려동물 감염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이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사람과 반려견 사이 공통 감염에 대한 근거가 부족한 상황에서 공포가 확대되면 반려동물의 안전이 위협받는 것은 물론, 유기 동물이 급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홍콩 평생동물보호자선단체(LAP) 설립자 맥클러랜드는 “반려동물과 지내는 사람들이 낙인찍혀 다른 주민들로부터 위협을 받을 수 있고, 사람들이 반려동물을 유기하거나 심지어 처분할 수 있다”라고 경고했다.

만약 반려동물이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한 후 원인 모를 병증을 보인다면, 코로나19 감염 가능성은 매우 낮지만 보건당국에 신고하는 것이 좋다. 만에 하나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변이 되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보건당국의 지시에 따라 수의공중보건 담당자의 관리를 받아 반려동물을 격리 또는 치료해야 한다.

세계소동물수의사회에 따르면 만약 확진자가 어쩔 수 없이 반려동물을 돌봐야 하는 상황일 경우, 접촉 전후로 손을 씻고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며 다른 사람과의 접촉을 피해야 한다. 또 반려동물을 안고 쓰다듬는 등의 스킨십도 자제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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