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 조성돼 30년이 지나 노후된 잠실한강공원 수영장을 탁 트인 모래사장이 펼쳐지고, 실개천이 졸졸 흐르며, 다양한 꽃‧나무가 어우러진 ‘자연형 물놀이장’으로 새롭게 탈바꿈한다.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잠실한강공원의 노후한 수영장과 운동장, 임시 주차장 일대를 22년 6월 개장을 목표로 대대적인 새 단장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현재 설계공모를 진행 중이며 6월 초 당선작을 선정해 올해 연말까지 설계를 완성한 후 내년 2월에 착공, '22년 6월엔 시민들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설계 공모 일정 등의 내용은 서울시 설계공모 웹페이지를 통해 확인가능하다.
우선 현재 수영장으로 사용 중인 부지엔 남녀노소 이용 가능한 다양한 수심의 14,000㎡ 규모의 물놀이장이 생긴다. 물놀이장과 한강 사이에 모래사장을 조성해 마치 강에서 수영하는 기분을 느낄 수 있게 되고 물놀이장의 모든 마감재는 친환경 제품을 사용할 계획이다.
가족 피크닉장, 숲속 쉼터도 만들어 여름에만 이용하는 시설이 아닌 사계절 내내 이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한다.
한편, 새 단장을 준비하기 위해 잠실한강공원 수영장이 올 여름부터 폐장된다. 올 여름에는 6개 한강공원 수영장 중 3개소인 뚝섬‧광나루‧여의도와 난지‧양화 물놀이장만 운영된다. 다만,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신용목 서울시 한강사업본부장은 “공사로 인해 부득이하게 올 여름 잠실한강공원 수영장을 운영하지 못하게 된 점에 대해 시민 여러분의 깊은 양해를 구한다”며 이어 “2022년 새로운 형태의 잠실한강공원 자연형 물놀이장이 서울시내 새로운 나들이 공간이자 세계적인 명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추진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