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도시시설물의 문제점을 디자인을 통해 개선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발굴하고자 진행한 ‘2020 부산광역시 공공디자인 공모전’의 심사 결과 ‘지지 않는 벚꽃길(전유진, 이경민)’을 대상 작품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전의 주제는 지나치게 복잡하고 중복된 도시시설물들을 단순화하고 통합한다는 취지에서 ‘비움·통합, 열린 도시 부산’으로 했다.
시설물, 공간, 시각 등 총 159점이 접수되어 대학교수 등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의 공정한 심사를 통해 최종 총 57점이 선정되었다.
대학·일반부 대상은 ‘지지 않는 벚꽃길(전유진, 이경민)’로, 부산 벚꽃 명소의 수목거치대에 손쉽게 이용 가능한 결합형 벤치를 설치하는 방안이다. 사계절 내내 벚꽃을 감상할 수 있는 벚꽃을 모티브로 한 벤치 디자인이 아름다운 경관을 제시해 높은 점수를 획득했다.
중·고등부 최우수는 ‘Harmony Distance(손지현)’로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할 수 있는 벤치로 평소에는 붙여놓았다가 필요할 때 의자 간 거리를 넓혀 사용할 수 있게 해 공간 활용성을 높인 시설물 디자인으로 강렬한 불꽃 형상으로 디자인했다.
김민근 부산시 건축주택국장은 “이번 공모전을 통해 발굴된 우수디자인은 향후 부산시에서 추진하는 시설물 설치사업 등에 널리 활용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며, ‘디자인 도시 부산’을 조성하기 위해 매년 진행하는 본 공모전에 시민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