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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시대로 인해 달라졌다고 느낀 단어는...시민 참여 전시 '용례채집:관계의 재해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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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시대로 인해 달라졌다고 느낀 단어는...시민 참여 전시 '용례채집:관계의 재해석'
  • 고수영 기자
  • 승인 2020.11.21 14: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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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문화재단은 올림푸스한국과 함께 진행한 프로젝트 ‘엉뚱한시리즈 2020’의 결과전시 <용례채집: 관계의 재해석>을 오는 21일(토)부터 25일(수)까지 대학로 혜화아트센터에서 무료로 개최한다고 밝혔다.

‘엉뚱한 시리즈’는 2015년부터 진행해 온 ‘엉뚱한 사진관’의 확장판으로 ‘사진’과 ‘영상’매체를 활용해 구직난, 주거문제 등 사회 문제부터 ‘서울에서 경험한 회복의 기억’ 등 시민의 어려움과 상처, 이를 극복해가는 과정을 예술작품으로 표현해 공감을 받았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물리적 관계가 단절된 상황에서 생겨나는 이슈를 ‘관계의 재해석’이라는 주제로 진행했다. 시민 참여형 프로젝트명인 <용례채집: 관계의 재해석>(단체명: 즐거운 생활)에서 ‘용례채집(用例採集)’이란 뜻은 “모든 국민이 사용할 수 있도록 표준화된 국어사전을 만들기 위해 실생활에서 사용되는 단어의 사례와 예문을 채집하는 것”을 의미한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장기화되면서 의미가 달라지거나, 새로운 의미가 더해진 사례를 찾아 가치를 발견하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목적이다.  

결과전시 <용례채집: 관계의 재해석>의 사례는 온오프라인을 통해 모집했다. 지난 9월 시작한 ‘사례 수집’은 약 2개월간 7세 아동에서부터 79세 어르신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시민 250여 명의 이야기 400여 점을 모았다. 

연령대 별로 가장 많이 언급하고 참여한 ‘용례’를 통해 코로나19로 인한 각 연령별 일상의 변화를 알 수 있다. 어린이는 ‘놀이터’, ‘친구’, 청소년은 ‘멈춤’, ‘상실감’, ‘떨어지다’라는 단어가 코로나19 이전과 의미가 달라진 단어라고 언급했다. 이외에도 강화된 거리두기 생활수칙으로 인해 대부분의 시간을 집에서 보내거나 기존과는 달라진 일상을 살고 있는 이웃의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

전시는 사진, 영상자료, 회화 등 3개의 구역으로 나뉜다. 여기에 연극배우가 등장하는 깜짝 퍼포먼스 전시가 함께 선보인다. 해당 배우는 작품 속 캐릭터의 연기를 통해 코로나19로 인해 공연을 직접 볼 수 없었던 관객들의 아쉬움을 달래준다.

시민 체험도 준비돼있다. 현장에서 제시되는 단어를 작품으로 직접 제작해볼 수 있다. 변화된 2020년의 일상과 더불어 2021년에 대한 희망의 메시지를 함께 영상으로 남길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마련되어 있다. 

본 프로젝트를 진행한 즐거운 생활 문하나 대표는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서울시민이 좌절하지 않고 생활 속 소박한 즐거움을 찾길 바라며 진행한 프로젝트가 <용례채집: 관계의 재해석>이며, 기존과 달라진 단어의 사례를 통해 소중한 일상의 가치를 다시 한 번 깨닫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시 '용례채집:관계의 재해석' 포스터(출처/서울문화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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