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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욱 연애칼럼] 연애가 내 인생에 걸림돌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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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욱 연애칼럼] 연애가 내 인생에 걸림돌일까?
  • 이창욱 칼럼니스트
  • 승인 2022.02.18 13: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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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를 포기하면 성공한 삶을 살 수 있을까?

“공부하려면 연애를 하면 안 된다.”

“이성 교제는 취업에 성공한 다음에 해도 늦지 않다.”

"성공하려면 이성을 멀리해야 한다."

청소년기부터 이런 이야기들을 종종 들어왔다. 이 말만 따지고 본다면 연애는 마치 내 인생을 가로막는 장애물 같은 느낌이다. 정말 연애는 내 성공에 걸림돌일까?

연애 패러다임도 새로운 변화를 수용해야 하는 때가 되었다. 연애하면 성공하지 못한다는 이야기는 과거 농경사회나 산업사회에 어울릴 법한 말일 것이다. 당시 연애는 결혼을 전제로 하는 관계 형성이자 정서적인 유희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 우리는 디지털 사회를 맞이하고 있다. 실제 오프라인에서 대면하며 만나는 사람보다, 온라인이나 메타버스를 통해서 디지털로 소통하는 일이 월등히 많다. 세상의 중심이 '산업과 생산'에서 '공유와 소통'으로 변화한 것이다.

연애는 선과 악의 판단 대상은 아니다. 연애는 긍정적인 측면도 있고 부작용이 있을 수도 있다. 소통이 중요시되는 디지털 사회에서는 실보다 득이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출처 : pixabay)
▲연애는 선과 악의 판단 대상은 아니다. 연애는 긍정적인 측면도 있고 부작용이 있을 수도 있다. 소통이 중요시되는 디지털 사회에서는 실보다 득이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출처/pixabay)

연애도 수많은 인간관계 중 하나이다. 일반적으로 인간관계는 이해하고 라포르를 쌓으면서 서로 이견을 조율하고 의사소통을 하는 일련의 과정을 포함한다. 이렇게 우정을 쌓아 친구가 되는 경우도 있고, 비즈니스 파트너나 팀원이 되기도 한다. 연애 역시 이러한 맥락에서 생각해본다면 조금 다른 의미를 찾을 수 있다.

우리는 연애를 하면서 상대방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혀간다. 때로는 생각과 감정 등을 공유하기도 한다. 그 과정에서 싸우기도 하고 의견 충돌이 일어나기도 한다. 반대로 행복을 느끼기도 하고 기쁨과 즐거움을 찾기도 한다.

연애를 이성 교제라는 좁은 의미로 한정할 것이 아니라, 인간관계라는 넓은 의미에서 살펴볼 필요가 있다. 오랫동안 연애를 했거나, 연애 경험이 풍부한 사람은 대인관계가 나쁘지 않다. 반면 연애 경험이 전혀 없는 사람을 만나서 이야기를 해보면 대인관계가 미숙하다는 것이 느껴질 때가 있다.

연애는 대인관계뿐만 아니라 '판단과 결정'에도 큰 영향을 끼친다. 일반적으로 유년기와 청소년기에는 전적으로 부모님이나 보호자의 판단과 결정에 따르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연애를 하면 스스로 많은 판단과 결정을 해야 한다. 그리고 그 결과에 대한 모든 책임 역시 스스로 지게 된다. 곰곰이 생각해 보면 사회생활하면서 이렇게 판단과 결정 그리고 결과에 대한 책임까지 오롯이 자신의 몫이 되는 경우가 별로 없다. 판단과 선택 그리고 책임을 경험할 수 있는 결정체가 연애다. 그렇다고 모든 청소년에게 연애를 권장하는 것은 아니다. 본인의 사정에 맞게 그리고 자신의 심리적인 성향을 고려하여 판단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N포족이라고 하여 취업, 연애, 결혼 등 사회적을 활동을 포기하는 사람이 급증하고 있다고 한다. 특히 MZ세대에서 그 특징이 두드러지게 나타난다고 한다.   (출처 : pixabay)
▲N포족이라고 하여 취업, 연애, 결혼 등 사회적을 활동을 포기하는 사람이 급증하고 있다고 한다. 특히 MZ세대에서 그 특징이 두드러지게 나타난다고 한다. (출처/pixabay)

연애는 모든 것을 갖추고서 할 수 있는 게 아니다. 내가 돈이 많고, 좋은 직장을 다니고, 남부럽지 않은 스펙을 갖춰야만 할 수 있는 성과나 결과가 아니라는 뜻이다. 연애는 대인 관계 중에 하나이고 그중에서 각별히 나에게 소중한 의미가 있는 사람을 아끼고 보살피고 배려하는 마음에서 시작하는 대인관계다.

청년들과 상담 중, 간혹 '연애를 포기했다'라는 이야기를 들을 때면 무척 안타깝다. 거대한 사회적 변화 흐름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힘들게 살아가는 세대임은 인정한다. 취업도 힘들고 세상살이가 녹록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대인관계, 그중에서 연애는 자포자기하지 말고 도전해 봤으면 한다. 연애는 당신의 의사소통 능력과 판단력을 높여주는 결정적인 기회가 될 것이며, 누구보다 소중한 사람이 가슴에 남게 될 테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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