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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탈북민들이 한국 사회에 적응할 수 있는 다양한 "교육"이 필요한 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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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탈북민들이 한국 사회에 적응할 수 있는 다양한 "교육"이 필요한 시점
  • 이주성 객원기자
  • 승인 2019.11.27 12: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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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학생과 한국학생이 함께 박정호 선생님의 복화술 연극을 보고 있다.(사진/이주성 기자)
▲탈북학생과 한국학생이 함께 박정호 선생님의 복화술 연극을 보고 있다.(사진/이주성 기자)

"탈북 학생들의 변화를 느끼며 보람을 느낍니다."
"(복지에 대해 당연하게 생각하며 복지에 의존하는) 소위 "복지병"에 걸린 탈북 학생들이 많은데 감사를 배우는 교육이 가장 중요하죠."
"탈북민에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직업교육입니다. 특히 중장년층, 여성, 노인의 직업교육이 절실합니다."

지난 7월 31일, 탈북민 42살 한성옥 씨와 6살 난 아들 김동진 군이 서울의 한 임대 아파트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숨진 지 적어도 두 달 이상은 지난 것으로 추정됐다.

9월 21일자 뉴욕 타임즈는 이 사건을 이렇게 요약했다.

"그녀는 굶주림을 피해 북한을 탈출했고, 부유한 나라에서 가난하게 살다가 죽었다."

최근 탈북 모자 아사 추정 사망사건이 있었던 후로 우리나라의 탈북민에 대한 정책과 사회 분위기가 탈북민이 남한에 적응하고 정착해 지내기 어려운 상황임을 많은 언론에서 보도한 바 있다. 당시  ‘아사(餓死)’ 가능성도 제기됐지만 정확한 사망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통장에 잔고가 3,858원이라고 보도되었지만 다른 통장에는 수십만 원이 들어 있었다는 언론 보도가 있었다. 한국 복지행정의 문제보다는 남한에서 느껴지는 차별과 배제가 그들을 사망에 이르게 하지는 않았을까 하는 사망원인에 대한 의견도 제기되었지만 그 또한 정확히 알 수 없다. 사건에서 알 수 있는 사실은 그들이 사망한 후 두 달 이상이나 지난 시간에 발견되었다는 점이다. 북한의 억압과 빈곤에서 탈출하여 찾아온 한국에서 그들은 사회의 무관심 속에 정착이 쉽지만은 않았을 것이다.
통일부 발표에 따르면 김정은 체제 이후인 2012년 이후에 매년 1,000명 이상의 탈북민들이 한국으로 오고 있는데 이 가운데 70% 정도가 여성이라고 한다. 이들이 직업을 가지고 한국에 정착해 살기 위해서는 교육과 훈련이 필요한 실정이다.

이러한 상황 가운데 자신의 학원에서 탈북 학생을 직접 교육하는 교육자 박정호 선생님을 만나 탈북 학생의 교육과 정착 지원 시스템에 대해 인터뷰해 보았다.

Q. 탈북 청소년을 대상으로 교육을 하게 된 취지가 무엇입니까?
A. 평소 탈북민 교육에 대한 소명이 있었던 가운데 우연히 한 탈북민 재단과 연락이 닿아 탈북민 교육을 시작했다.

Q. 구체적으로 어떤 활동을 하는지 궁금합니다
A. 기본적으로 국어, 수학을 가르치며 정체성의 혼란이 있는 탈북민들을 위해 인성교육도 함께 실시한다. 

Q. 최근 탈북 모자가 아사로 추정되는 사망이 일어난 사건이 있었습니다. 탈북민들의 정착 도움이 어느 정도인지,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지 의문입니다.
A. 10~20대 탈북민에 대한 교육은 어느 정도 정착이 되었으나 취업 목표 훈련이 제대로 되어있지 않다. 특히 중장년층 탈북민을 위한 취업 교육 시스템이 절실하다.

 

Q. 취약계층 탈북민을 위해 어떤 사회와 정부의 노력이 필요할지
A. 탈북민이라고 색안경을 끼고 바라보지 않았으면 한다. 같은 민족이라는 동질감을 가졌으면 좋겠다. 또한 탈북민에 대한 세심한 국가적 배려와 관심이 필요하며 복지로 모든 걸 해결할 것이 아니라 자생을 위한 기관이 필요하다. 특히 여성, 노인 등 취약계층 탈북민을 위한 직업 교육이 절실하다. 그뿐만 아니라 탈북가정이 이혼이나 부모의 사망 등 생계에 치명적인 문제가 발생할 경우에 즉각적으로, 자동적으로, 탈북가정을 돌보아 주는 정부 시스템이 필요하다.

Q. 앞으로 탈북민에 관련된 활동을 계속하실 생각인가요?
A. 지금 당장은 탈북 학생 교육을 계속 진행하고 싶다. 교육을 통해 탈북 학생들이 목표를 세워 살아가도록 변화시키고 "복지병"에 있어서 감사함을 배우도록 변화시키는 부분이 보람이 크다. 또한 살아생전 통일이 된다면 북한에 직접 학교를 세워 북한 학생을 교육하며 북한 학생들에게 변화를 주고 싶다.

탈북 학생을 직접 교육하는 교육자 박정호 선생님은 중장년층 탈북민을 위한 취업 교육 시스템이 절실하다는 점과 탈북가정이 이혼이나 부모의 사망 등 생계에 치명적인 문제가 발생할 경우에 연고가 없어 위기에 대처할 수 없는 점을 우려했다. 북한에서 남한으로 오게 되면 이념과 사상의 차이, 경제적인 발전 속도가 달라 모든 것들이 난생처음 접하는 일일 것이다. 탈북민들이 한국 사회에 적응할 수 있도록 하는 다양한 교육이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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