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스코틀랜드, 에식스, 옥스퍼드 등 영국 공교육 시스템 속에서 30년간 교사로 활동한 작가이자 시인 케이트 클랜치 (Kate Clanchy)의 감동적이면서도 강력한 회고록인 ‘내가 가르치는 몇 어린이들과 그들이 가르쳐 준 것들 (Some Kids I Taught and What They Taught Me)’이 정치적 작문(Political writing) 부분을 수상하는 오웰 상을 수상하였다고 가디언즈는 9일 (현지시간) 전했다. 그녀는 수상과 함께 3,000 파운드 상금을 수령하였다.
심사위원 의장이었던 Bloomberg Economics의 스테파니 플랜더스(Stephanie Flanders)는 클런치에 대해 “매우 뛰어나게 정직한 작가”라고 언급하며, 교육과 그것이 수업을 어떻게 지배하는지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주제임을 말하였다. 또한 그녀의 책은 교사로서 학생들의 이야기를 감동적이고 재밌으며 사랑이 가득하게 반영하고 있으면서도 현대 영국 사회에 대한 반짝이는 통찰을 주고 있다고 전했다.
클런치는 그녀의 수상 연설에서, 정치인이나 지식인 혹은 예술가와는 다르게 학교 교사들의 이야기는 진지하게 받아들여지지 않았기에 정치적 작문을 시상하는 오웰 상 수상의 의미가 더욱 크다고 전하였다. 그녀는 이 상이 다른 학교 교사들에게도 의미가 있기를 바란다고 언급하며 최근 발생한 전염병 사태로 교사와 학교 공동체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음을 강조하였다.
그녀의 책 ‘내가 가르치는 몇 어린이들과 그들이 가르쳐 준 것들’에서는 사회적 지위가 다른 전문직에 비해 낮은 교사들의 위치 및 성과 편견들을 지적하고 있다.
오웰의 또 다른 분야인 정치적 소설 (Political fiction)부분의 수상자는 미국인 작가 콜슨 화이트헤드 (Colson Whitehead)이며 그의 소설 ‘니켈 보이즈 (The Nickel Boys)’가 3,000파운드의 상금을 수상하였다. 그의 소설은 플로리다의 니켈 아카데미에 간 후에 인생이 바뀌는 어린 흑인 소년 엘우드 커티스의 이야기로, 심사위원들은 부패와 인종차별에 대한 묘사 및 성격의 묘사로 설득력 있는 역사소설이라고 평가하였다. 또한 인간의 존엄성과 사랑이 궁극적으로 폭력보다 더욱 강력하고 지속적인 삶의 변화를 줄 것이라는 확신을 보여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