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시 시립박물관은 6·25전쟁 70주년을 맞아 설치미술 특별전 ‘부산 아리랑’을 9월 29일부터 12월 27일까지 박물관 야외 앞마당에서 국가보훈처와 공동으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회는 6·25전쟁에 대한 이해를 돕고 전쟁과 평화에 대해 생각하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됐다. 설치미술 작가인 강익중 작가와 6·25전쟁 22개 참전국 어린이 12,000명이 참여한 설치미술 작품 ‘부산 아리랑’이 전시된다.
본 작품은 서울 광화문에서 이설됐으며, 가로, 세로, 높이가 각각 8m에 달하는 정육면체 형태이다. 작품 옆면의 한 가운데에 커다란 달항아리 그림이 있고 그 표면에는 어린이들의 그림으로 채워졌으며, 국내외 전사자 175,801명의 이름이 새겨져 있다.
부산박물관을 방문하는 누구나 이번 특별전을 즐길 수 있으며,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하여 관람 시 마스크 착용은 필수다. 아울러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부산 아리랑’ 관람 소감을 게재하면 박물관 내 안내데스크에서 소정의 기념품도 받을 수 있다.
송의정 부산시 시립박물관장은 “이번 특별전은 ‘UN평화문화특구’ 내에 있는 부산박물관에서 개최된다는 공간적 의미뿐만 아니라, 역사를 기억·환기하는 방식을 활자에서 설치미술 작품으로 바꾸어 시민들에게 새로운 시각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라며, “이를 통해 ‘평화’에 대한 염원과 6·25전쟁 70주년이라는 ‘시간’의 무게를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