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월 15일까지 청계천박물관 기획전시실서
청계천 박물관은 기획전시 “수표교 水標橋 한양에 비가 내리면”이 올해 봄이 시작되는 3월 15일까지 청계천 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열린다고 전했다.
조선시대 한양의 개천에 놓여있던 다리 중 원형 그대로 남아 있는 다리는 수표교水標橋뿐이다. 수표교는 서울특별시 시도유형문화재 제18호로 지정돼 장충동에 있다. 수표교 옆에는 개천의 수위를 측정하는 수표가 있었다. 수표교와 수표는 일제강점기 개천이 청계천으로 불리기 시작한 뒤에도 자리를 지키고 있다가 복개공사를 계기로 자리를 옮겼다.
수표교는 수표를 측정하는 관리인 수표직은 물론, 영희전으로 행차하는 어가 행렬이 지나던 곳이으로 풍류를 즐기는 선비들, 천주교인들, 구리개의 약방을 찾는 이들 그리고 조선에 정착한 청상들까지 오가던 발자취의 역사가 있는 곳이다.
금번 전시가 진행되는 청계천박물관에는 수표교의 옛 추억 기록을 생생하게 담을 수 있도록 ‘수표교’를 주제로 몰입형 영상체험실과 역사적 기록·유물 전시 공간을 구성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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