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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 현실 도피의 다양한 양상에 주목하며 '하루하루 탈출한다'라는 제목의 비엔날레 준비 과정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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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 현실 도피의 다양한 양상에 주목하며 '하루하루 탈출한다'라는 제목의 비엔날레 준비 과정 공개
  • 고수영 기자
  • 승인 2020.10.30 11: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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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서울시립미술관 제11회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 개최 계획 발표_별첨1-아이덴티티
▲서울시립미술관 제11회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 개최 계획 발표(출처/서울시립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은 제11회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의 개최 일정을 2021년 9월 8일부터 11월 21일까지로 확정하고, 국내외 총 41명/팀의 참여자 명단을 공개했다. 사전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10월 29일부터 12월 초까지 매주 목요일마다 비엔날레 준비 과정을 비엔날레 홈페이지와 유튜브 채널에 온라인 토크로 공개한다.

예술감독 융 마(Yung Ma)의 지휘 하에 《하루하루 탈출한다(One Escape at a Time)》라는 제목으로 개최되는 제11회 서울 미디어시티비엔날레는 오늘날 대중미디어에 나타나는 현실 도피의 다양한 양상에 주목한다. ‘도피주의와 맺는 새로운 관계’에 대한 비엔날레 참여자들의 다양한 의견을 공유하면서 새롭게 상상해 보길 제안한다.

비엔날레 기획 초기에 참조한 사례 중 하나는 〈원 데이 앳 어 타임(One Day at a Time)〉(2017~)으로, 1970년대 동명의 드라마를 재해석해 넷플릭스(Netflix)에서 제작한 미국 시트콤 시리즈이다. 이 프로그램은 전형적인 시트콤 형식을 취하면서도 원작의 백인 가족을 쿠바계 미국인 가족으로 바꾸어 웃음과 개그의 이면에서 인종, 젠더, 계급, 성정체성, 이민, 재개발, 폭력 등 동시대의 화두를 적극적으로 돌파한다. 이번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는 이와 같이 현실 도피의 형식을 활용해 역으로 첨예한 사회·정치적인 문제에 개입하거나 때로는 대항하는 대중미디어의 전략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

참여 작가 총 41명/팀 중에 국내 작가는 10명, 해외 작가는 31명으로, 세계 각지에서 활동하는 예술가가 참여한다. 미술 작가뿐만 아니라 음악가(림기옹[Lim Giong], 아마츄어 증폭기), 예술공간(취미가, 합정지구, ONEROOM) 등을 참여자로 초청해 예술을 실천하는 다양한 관점과 태도를 폭넓게 아우르는 장을 제시한다. 또 류한솔, 정금형, 홍진훤, 아이사 혹슨(Eisa Jocson), 유리 패티슨(Yuri Pattison), 폴린 부드리/레나테 로렌츠(Pauline Boudry / Renate Lorenz) 등 절반 이상의 참여자가 출품을 위해 신작을 제작하여 비엔날레의 참신성을 높일 예정이다.

서울시를 대표하는 행사이자 국제적인 미술 행사로서,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는 팬데믹 시대의 심리적, 물리적 한계를 넘어 도시와 교류하는 다채로운 시도를 펼친다. 온라인 프로그램과 방송사와 협업, 도시의 다양한 공공장소로 개입 등, 영역을 확장하며 서울시 전역에 메아리처럼 울려 퍼지는 비엔날레 네트워크를 계획하고 있다. 비엔날레 참여자의 프로젝트를 온라인으로 살펴볼 수 있는 웹사이트는 이를 아우르는 플랫폼으로서 기능하며, 2021년 봄에 공개 예정이다.

백지숙 관장은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는 지난 20년 동안 서울의 역동적인 문화와 정신을 반영해왔다.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의 이러한 전통은 참여자들의 창의성과 시너지 효과를 내, 팬데믹이라는 새로운 상황에 적응하고 예술의 역할을 회복하는 비엔날레 모델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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