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컬처타임즈

유틸메뉴

UPDATED. 2022-09-27 11:34 (화)

본문영역

서울시립미술관, ‘시(詩)적인 것’과 현대미술의 관련성을 탐구하는 "시적 소장품 The Poetic Collection" 전시
상태바
서울시립미술관, ‘시(詩)적인 것’과 현대미술의 관련성을 탐구하는 "시적 소장품 The Poetic Collection" 전시
  • 고수영 기자
  • 승인 2022.03.18 11: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시립미술관 《시적 소장품 The Poetic Collection》 포스터(출처/서울시립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은 3월 22일(화)부터 5월 8일(일)까지 서소문본관에서 《시적 소장품 The Poetic Collection》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시적 소장품 The Poetic Collection》은 미술관이 그동안 수집해 온 소장품을 통해 현대미술과 ‘시적인 것’의 관련성을 탐구한다. 여기서 ‘시적인 것’은 문학 장르의 안과 밖을 넘나드는 폭넓은 개념으로 제시된다. 이 전시는 2022년 미술관 전시 의제인 ‘시(詩)’를 중심으로 시의 속성을 통해 소장품을 바라보고 해석하려는 시도이기도 하다.

시가 지닌 예술적 특징들은 과거부터 자주 미술과 비견되었고 미술가들에게 무수한 창조적 영감의 원천이 되어왔다. 이번 전시는 시에서 발견되는 화자의 특성, 고백적 성격, 시의 언어적 측면에 주목하여 ‘말하는 사람’, ‘고백(록)’, ‘시와 미술’이라는 세 부분으로 구성된다.

▲정강자, <자화상>, 연도미상, 캔버스에 유채, 65×53cm, 서울시립미술관 소장(출처/서울시립미술관)<br>
▲정강자, <자화상>, 연도미상, 캔버스에 유채, 65×53cm, 서울시립미술관 소장(출처/서울시립미술관)

전시의 첫 번째 파트인 ‘말하는 사람’은 화자에 대한 이야기이다. 시에는 언제나 말하는 사람이 존재하는데 화자는 시인 자신일 수도 있고 시인이 내세운 대리인 혹은 페르소나일 수도 있다. 미술 작품 속에서도 화자의 존재가 마치 연극과도 같이 다채롭게 변화·변주되는 특징에 주목하여 관련 작품을 선보인다. 이 파트에서는 김세진, 뮌, 박경주, 변웅필, 장성은, 정강자, 최병소의 작품이 전시된다.

‘고백(록)’은 ‘고백’과 ‘고백의 기록’이라는 중의적 의미를 지닌 파트이다. 시가 많은 이들의 공감을 이끌어 내는 이유 중 하나는 사적 체험과 내면을 청자와 공유하는 고백적 특성 때문이다. 이 파트에 전시되는 김동규, 박혜수, 배윤환, 송영규, 윤진미, 이은실, 전소정, 조소희, 주황, 함혜경의 작품에서는 성찰적 성격이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이들은 사적 경험과 생각을 정제된 조형 언어로 고백한다.

마지막으로 ‘시와 미술’에서는 시의 언어적, 형식적 측면에 접근하여 미술 작품 속에 나타나는 시각 언어를 다각적으로 살펴본다. 시 언어는 매우 구체적인 시어에서 출발하지만 다의적으로 해석될 수 있는 ‘모호성’을 지닌다. 미술가들이 사용하는 조형 언어 또한 매우 함축적이며, 때로는 논리를 거스르고 시적 비약을 이루기도 한다. 시각 예술의 가능성과 한계를 실험하는 권아람, 김범, 김세은, 노석미, 박미나, 박상숙, 신경희, 염지희, 이건용, 이교준, 이동기, 이슬기, 전준호, 최병소, 최은혜의 작품이 이 파트에 전시된다.

전시 출품작에는 작년에 수집한 신소장품을 비롯하여 수집 이후 처음 선보이는 작품들도 다수 포함되어 있다. 이 전시는 미술관의 정체성을 보여주는 소장품을 통해 공공기관의 수집 활동과 그 결과를 공유하는 장으로서 의미를 지닌다.

서울시립미술관의 소장품은 현재 5,654점에 달한다. 서울시립미술관은 수집정책 연구와 기소장품 분석을 통해 중기(2020~2022년) 소장작품 수집계획을 수립하여 소장품 수집 시스템을 재설계하고 미술관의 정체성과 컬렉션 경쟁력을 강화하였다. 또한 연 1회씩 서소문본관에서 소장품을 선보이는 전시를 기획하여 개최하고 있다.

전시장에는 일반 관람객을 대상으로 한 작품 해설 외에도 발달장애인 및 미술이 어렵게 느껴지는 관객을 위한 쉬운 글 해설이 일부 작품에 대해 제공될 예정이다. 쉬운 글 작품 해설은 발달장애인이 직접 검수한 해설로 현대미술이 낯설고 어려운 모두를 위한 해설이기도 하다. 또한 청소년들이 전시 작품을 자신의 삶을 바탕으로 해석하고 새로운 의미를 부여해보는 프로그램을 추진한다. 청소년들의 해석 결과물은 4월 중순부터 전시장에 배치될 예정이다.

백지숙 서울시립미술관장은 “소장품을 ‘시’라는 예술의 속성과 연결 지어 선보이는 이번 전시는 각 예술 영역 간의 영향 관계를 통해 작품의 의미를 새롭게 인식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미술관에 대한 시민들의 심리적 장벽을 낮추고 다양한 관람객이 작품을 감상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본 전시는 사전 예약 없이 관람이 가능하고 서울시립미술관 전시도슨팅 앱을 통해 음성으로 작품 해설을 들을 수 있다. 전시 관람 일정에 대한 상세한 정보는 서울시립미술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전시도슨팅 앱은 구글 플레이스토어, 애플 앱스토어에서 ‘서울시립미술관’을 검색하여 무료로 다운로드할 수 있다.

기자를 응원해주세요

독자님의 작은 응원이 기자에게 큰 힘이 됩니다.
독자님의 후원금은 기자에게 전달됩니다.


※ 독자분들의 후원으로 더욱 좋은 기사를 전달하도록 하겠습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하단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