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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선 와인 칼럼] 와인을 더욱 맛있게 만드는 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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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선 와인 칼럼] 와인을 더욱 맛있게 만드는 물!
  • 이지선 칼럼니스트
  • 승인 2020.10.02 14: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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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와인 스타일마다 어울리는 물이 따로 있다?
- 와인과 함께 마실 생수 고르는 원칙!

와인을 포함하여 모든 종류의 술을 마실 때 옆에 두고 꼭 마셔야 하는 것이 바로 ‘물’이다. 알코올을 희석해 주고 음주 후 숙취의 고통도 덜어주니 당연히 건강을 생각한다면 술자리에 빠질 수 없다. 특히, 와인을 마실 때는 어떤 물을 선택하는지에 따라 와인이 더욱 맛있게도, 혹은 아주 쓰고 형편없는 와인처럼 느껴지게 되기도 한다.

와인과 물을 페어링 할 때는 보통 앞면은 ‘내추럴 미네랄 워터’, 후면은 ‘품목명: 먹는 샘물’ 이라 표기된 물, 즉 시중에 판매되는 대다수의 생수를 사용하며 생수마다 미묘하지만 실제로 맛의 차이가 있다는 것을 받아들이는 것이 첫걸음이다.

국내 생수들은 미네랄 함량이 적어 큰 맛의 차이를 느끼지 못하는 이들도 많지만 누구나 각자 입맛에 가장 잘 맞는 물은 있는 법이다. 특히, 미네랄이 다량 함유된 수입 생수를 마실 때는 큰 차이를 느낄 수 있다.

생수와 와인 맛이 대립되면 와인은 가격 이하의 못난 술이 되고 와인과 어울리는 생수가 곁들여지면 와인의 풍미가 배가 된다. 비전문가라도 서로 다른 생수와 와인을 두고 비교해본다면 그 맛의 차이로 인해 ‘물’을 다시 보게 될 것이다.

와인과 음식을 조화롭게 매치했을 때 서로 다른 맛이 상호작용하며 시너지 효과를 만들어 낸다. 음식과 와인의 고유의 풍미가 더욱 풍부하게 느껴지며 그 맛이 따로 놀지 않고 어우러지게 하는 것 이것을 마리아주 Mariage 라 한다. 

▲ 샴페인과 함께 서비스된 탄산수 '산펠레그리노' (출처/ igafencu 웹사이트)
▲ 샴페인과 함께 서비스된 탄산수 '산펠레그리노' (출처/ igafencu 웹사이트)

생수는 음식과 와인의 어우러지는 맛을 향상시켜주며 입안을 점령한 다양한 맛을 씻어주고 정화시켜 계속해서 새로운 맛을 느끼게 도와준다. 예를 들면 풀바디의 진한 레드와인과 치즈와 같이 풍미가 강한 음식을 먹을 때 잘 선택한 생수는 입안을 헹궈 주며 이후의 와인이나 음식도 받아들일 준비를 도와주는 것이다. 

와인을 마시는 중간에 섭취하는 생수들은 산성을 띠는 와인들의 해로움을 덜어주어 산 성분에 민감한 이들에게 유익하여 음주 중 신체에 수분을 원활하게 공급하고 알코올의 영향을 늦춰 주는 역할을 한다.

와인과 음식의 궁합에서와 마찬가지로 와인과 물의 궁합을 이야기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떼루아’ 다. 생수는 특히 토양 성분과 생성되는 과정이 그 맛을 좌우하며 시음하는 와인의 생산지와 유사한 지역의 것을 마시면 조금 더 좋은 궁합을 기대해 볼 수 있다.  

▲ 국제소믈리에협회(ASI)의 공식생수인 산펠레그리노와 아쿠아파나(출처/ 산펠레그리노 공식사이트)
▲ 국제소믈리에협회(ASI)의 공식생수인 산펠레그리노와 아쿠아파나(출처/ 산펠레그리노 공식사이트)

보통 가장 와인 맛을 살려주는 생수로 이탈리아의 산펠레그리노, 아쿠아판나, 프랑스의 에비앙, 독일의 셀쳐 등을 꼽으며 산펠레그리노와 아쿠아판나는 국제 소믈리에 협회 ASI (Association of Sommelier International)의 공식 생수로 지정되어 있기도 하다. 

와인과 곁들일 물을 고를 때 알아 두면 좋을 간단한 원칙이 있다. 국제 소믈리에 협회의 협회장이자 ‘Best Sommelier of the World’ 상을 수상한 이탈리아의 소믈리에인 쥬세페 바카리니 Giuseppe Vaccarini 가 이야기하는 규칙 중 몇 가지를 소개한다.

▲ 국제소믈리에협회(ASI)의 협회장이자 세계베스트소믈리에로 선정되었던 '쥬세페 바카리니 Giuseppe Vaccarini' (출처/ ASI 공식웹사이트)
▲ 국제소믈리에협회(ASI)의 협회장이자 세계베스트소믈리에로 선정되었던 '쥬세페 바카리니 Giuseppe Vaccarini' (출처/ ASI 공식웹사이트)

식감의 일치

와인과 생수를 페어링 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입안에서 느껴지는 식감이다. 탄산의 유무에 따라 스파클링 워터와 일반 스틸워터(기포가 없는 일반적인 물)로 나뉘며 식감에서 가장 큰 차이를 느끼게 한다.

강한 수렴성, 높은 타닌과 글리세린이 다량 함유된 어린 레드와인이나 풀바디 와인의 경우에는 스파클링 워터와 함께 마실 때 바디감과 점도가 조금 더 가볍게 느껴지게 하여 효과적으로 매치된다. 스파클링 워터의 기포, 미네랄로 인해 느껴지는 식감은 레드와인의 구조감과 어우러져 기분 좋은 한 모금을 선사한다.

반면에, 풀바디 레드와인을 스틸워터와 음용하면 와인이 지닌 타닌이 풍부한 와인의 특징을 있는 그대로 혹은 더 강하게 느껴지게 하기도 한다. 

미네랄을 고려한 매칭

칼슘이나 철분이 풍부한 미네랄워터의 경우 단맛이 뚜렷한 편으로 소비뇽 블랑, 피노누아와 같은 보다 산성인 와인과 짝을 이루면 산도가 균형을 이룬다. 대조적으로 고칼슘 워터의 경우 말백이나 까베르네 소비뇽과 같은 타닌 함량이 높은 와인과 함께 마시면 쓴맛과 함께 입안에 거친 느낌을 준다. 

또한 미네랄 함량이 낮고 균형 잡힌 물은 깨끗하고 부드러우며 중성적인 맛이 있어 가볍고 과일향이 선명한 화이트 와인과 조화롭다. 

산도, pH 밸런스에 따른 조화

모든 와인은 pH 밸런스에서 볼 때 산성 쪽에 속하기 때문에 미네랄워터가 어떠한 작용을 하는지 알아 두면 도움이 된다. 물의 맛은 자체의 pH 요인의 영향으로 신맛, 단맛 또는 쓴맛으로 나타나며 단맛이나 산도 높은 와인을 보완하거나 혹은 반대의 맛을 느끼고 싶을 때 직접 선택할 수 있다.

다양한 와인과 물의 조화가 아직 낯설겠지만 맛의 조화를 염두에 두어 시도를 해본다면 물 뿐 만 아니라 와인의 새로운 맛을 찾는 색다르고 즐거운 경험이 가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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