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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석의 와인 에세이] 테루아, 프랑스 최악의 기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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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석의 와인 에세이] 테루아, 프랑스 최악의 기후?
  • 이창석 칼럼니스트
  • 승인 2021.05.20 1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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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는 이상기온 현상으로 포도나무들이 냉해를 입어서 최악의 피해를 보았다.(출처/픽사베이)
▲프랑스 포도나무들이 냉해를 입어서 최악의 피해를 보았다.(출처/픽사베이)

와인의 종주국이라고 불리는 프랑스는 이상 기온 현상으로 최악의 피해를 보았다. 뒤늦게 찾아온 추위가 문제였다. 새싹을 피웠던 포도나무들이 냉해를 입은 것이다. 안타깝게도 새싹은 하얗게 얼어서 만지면 산산조각 날수밖에 없었다. 성한 나무를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피해는 심각하다. 그렇다면 기후는 와인의 어떤 영향을 주는지 궁금할 것이다. 또한, 우리가 가장 많이 말하는 ‘테루아(Terroir)’라는 단어는 무엇을 의미하는지 이야기해보려 한다.

테루아는 그 지역의 기후, 토양 및 지형이라는 자연적 요소뿐만 아니라 포도를 재배하는 사람까지 모두 포괄하는 단어로 통용되었다. 그렇다면 기후에 따라 와인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알아보자. 

기본적으로 기후는 크게 두 가지 유형으로 볼 수 있다. 서늘한 기후와 따뜻한 기후로 나뉜다. 아마도 따뜻한 기후에 난 포도로 와인을 만들면 알코올 도수가 높은 와인이 만들어질 것이다. 반면에 서늘한 기후에 난 포도로 만든 와인은 상대적으로 도수가 낮고 산미감이 있는 와인이 만들어진다. 

왜냐하면 당분이 알코올로 변환하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기후에 따라 다른 스타일을 가지게 된다.

또한, 같은 지역이라도 매년 기후가 다르기 때문에 빈티지에도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프랑스에 기후변화는 왜 일어났을까? 바로 대서양에 자리 잡아야 할 저기압 대신 고기압이 형성되면서 아프리카에 더운 공기를 막고 북극에서 찬 공기가 들어오게 되었다. 그로 인해, 프랑스 중부 전역이 영하 7도까지 떨어지면서 3월 하순에 돋아난 새순들이 얼어 죽게 되었다.

반면에, 프랑스 알자스 지역은 가장 북쪽에 위치한 추운 지역이기에 포도를 재배하기 어렵다. 하지만 지형적 조건에 의해 기후변화가 일어난다. 바로 보주 산맥(Vosges Mountains)이 버티고 있어서 서쪽의 해양성 기후가 동반하는 바람과 비를 막아준다. 그로 인해, 여름에는 건조하고 충분한 일조량을 제공하여 포도 재배에 적합한 환경을 만들어주었다.

▲테루아는 그 지역의 기후, 토양 및 지형 그리고 포도을 만드는 사람까지 모두 포괄하는 단어로 통용된다.(출처/와인폴리)
▲테루아는 그 지역의 기후, 토양 및 지형 그리고 포도을 만드는 사람까지 모두 포괄하는 단어로 통용된다.(출처/와인폴리)

'테루아(Terroir)'는 와인을 설명할 때 가장 많이 사용된다. 하지만 가장 이해가 되지 않는 말 중 하나이다. 포도가 자라는 데 영향을 주는 모든 요소를 포괄한다는 사전적인 의미가 우리의 사고를 막고 있었던 것 같다. 그로 인해, 가장 중요한 것을 놓치고 있었다. 단순하게 와인이 좋고 나쁨이 아니라 더 깊은 의미가 있는 말이라고 생각한다.

좋은 테루아 와인은
그 지역의 자연을 담아낸 포도를 사용하여,
만든 사람의 철학으로 빚어낸 와인이 아닐까 싶다.

그러므로 최악의 기후?의 포도로 만든 프랑스 와인이 최악의 테루아 와인일지......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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