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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처타임즈 이창석 에세이] 상황학습, "창업해서 돈을 많이 벌 거예요."..."그럼 미래의 가게를 우리가 한번 만들어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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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처타임즈 이창석 에세이] 상황학습, "창업해서 돈을 많이 벌 거예요."..."그럼 미래의 가게를 우리가 한번 만들어 볼까요?”
  • 이창석 칼럼니스트
  • 승인 2019.11.07 09: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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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교육 이론은 학습의 주체를 개인으로 보았다. 하지만 상황학습 이론은 개인뿐만 아니라 개인에게 영향을 주는 환경으로 본다. 사람들과 상호작용하는 과정에서 이루어지는 ‘상황’을 학습의 주체로 본 이론이다. 이러한 상황학습 이론을 와인교육에 어떻게 적용하면 좋을지 궁금할 것이다. 그렇다면 필자가 직접 경험한 상황학습 사례를 토대로 이야기해 보려 한다.

사람의 방향은 다르지만 우리는 공동체 안에서 살아지고 있다.(출처/픽사)
▲사람의 방향은 각각 다르지만 우리는 공동체 안에 있다. (출처/픽사)

상황학습은 배우는 것과 실행하는 것을 분리하지 않는다. 상황을 만들어서 학습하는 것이다. 참석을 넘어선 ‘참여’의 중점을 둔다. 듣고, 보고, 토론하고 상호작용하여 ‘공동체’를 형성하고 그 과정에서 성장한다.

필자는 학습의 대상자가 학생이면 상황학습 이론을 많이 활용한다. 이렇게 시작한다.

“나중에 뭐 하고 싶어요?”라고 하면 “내가 원하는 가게를 창업해서 돈을 많이 벌 거예요.”라고 말하는 학생들이 많다. 사장님이 되고 싶고 돈도 많이 벌고 싶고 내가 하면 무조건 잘 될 거다. 라고 생각한다. 나도 그랬다. 그러면 필자는 “사장님들, 그럼 미래의 가게를 우리가 한번 만들어 볼까요?”라고 너스레를 떨면서 진행한다.

그러면 학생들은 원하는 직원(조원)을 탐색하고 같이 일하기 위해서 움직인다. 직원이 정해지면 각자의 생각을 말하고, 듣고, 토론을 통해서 콘셉트를 정한다. 현재 가지고 있는 지식을 바탕으로 와인 리스트도 정하고 메뉴판도 직접 제작하도록 한다. 그리고 운영한다. 마지막으로 손님과 직원의 역할극으로 마무리하면 된다.

회의하며 함께 문제를 분석하고 해결방안을 찾는 사람들
▲회의하며 함께 문제를 분석하고 해결방안을 찾는 사람들

그 결과 교육적 구조화를 볼 수 있다. 가상의 가게에서 직원(조원)들이 참여하며 지속적으로 이어져 가는 연속성과 역할극에서 후임자는 전임자의 상황학습 언어가 자연스럽게 스며들고 학습된다. 직원과 손님을 순차적으로 바꿔서 진행하면 할수록 미흡한 부분이 채워져 가는 학습자의 변화를 직접 볼 수 있었다. 발전을 장려하는 긍정적인 대치성이라고 보여진다.

과거에는 학습의 중점을 개인으로 보고 사람의 두뇌 속에서 일어나는 인식의 변화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공유가 불가능하다고 생각하였다. 하지만 지금 시대는 다르다. 요즘은 매우 많은 양의 정보가 존재하며 자신이 원하는 관심 분야를 검색하면 실시간으로 추천 서비스를 받아 볼 수 있다. 또한, 정보도 일반적으로 제공되는 것이 아니라 ‘참여’를 통해서 수정되고 보완되는 시대이다. 댓글을 통해 개인의 의견을 표출할 수 있으며 무엇보다도 ‘공동체’라는 말이 중시되는 사회이다.

이러한 시대의 흐름에 따라 상황학습 이론이 중요하게 여겨진다. 단순한 사실 지식만을 사용하기보다는 현실 상황에 활용 가능한 지식을 습득하여야 한다. 나아가서는 스스로 문제를 발견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고 그 과정에서 공동체를 형성하고 각자의 다양성을 인정하며 발현된 아이디어로 문제를 해결해 나갈 수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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